뉴욕증시,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에 강세
뉴욕증시,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에 강세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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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파월
제롬파월

[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전망이 강화되며 상승했다. 그동안 주가에 하락 압력을 가해왔던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점도 증시를 떠받쳤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4.50포인트(1.70%) 오른 33,839.0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9.92포인트(1.89%) 상승한 4,317.7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2.72포인트(1.78%) 뛴 13,294.19로 거래를 마쳤다.

종목 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0.65%), 알파벳(+0.82%), 아마존(+0.78%), 애플(+ 2.07%), 엔비디아(+2.79%), 테슬라(+6.25%) 등이 상승헸다.  반면 메타(-0.31%)는 하락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 됐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에서 힌트를 찾았다.

파월 의장은 금융여건이 크게 긴축됐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국채 수익률의 상승이 연준의 일을 대신 해주고 있다는 당국자들의 발언을 뒷받침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췄다.

파월의장은  "최근 몇 달 동안 장기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금융 여건이 긴축됐다"라며 채권 금리 상승에 추가 긴축 필요성이 낮아졌음을 인정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Fed가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0.2%,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19.8% 반영했다. 내년 6월까지 기준금리가 현 수준보다 인하될 가능성은 67.0%를 기록했다. 금리가 현 수준으로 유지될 확률은 26.6%에 달했다.

고용 지표는 대체로 둔화됐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증가세를 보여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주 후반에 나오는 비농업 고용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5천명 증가한 21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4천명을 웃돌았다.

미국의 10월 감원 계획은 전달보다 줄었으나 여전히 올해 전체로는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유지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10월 감원 계획은 3만6천836명으로 직전월 4만7천457명보다 22%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9% 증가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감원 계획은 64만1천35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늘어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나타냈다.

올해 3분기 비농업 생산성은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4.7%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0년 3분기(5.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인 4.3% 증가보다 높았다. 그러나 3분기 단위 노동 비용은 전 분기보다 0.8% 감소했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2.22달러(2.6%) 뛴 86.85달러,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23달러(2.8%) 급등한 82.67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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