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 한국증권] 뉴스 속에 알짜 정보가 숨어 있다
[11.01. 한국증권] 뉴스 속에 알짜 정보가 숨어 있다
  • 정연숙 기자
  • 승인 2023.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악재가 너무 많아서 내년까지 버틸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어요. 자금 조달이 이미 바닥을 드러낸 상황에서 미분양 문제마저 좀처럼 해결되지 않아 하루하루가 살얼음판 같다."
지난달 31일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의 말이다.  건설업계 줄도산 위기가 현실이 되고 있다. 올해 종합건설사 폐업 건수가 지난 2006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고금리에 금융권 대출 문턱까지 높아지면서 건설업계가 어려움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견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부도 처리됐다 피해가 협력업체들로 번지고 있다.  종합건설사 폐업 건수가 지난해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종합건설사 폐업 건수(변경·정정·철회 포함)가 총 45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59건) 대비 74.9%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06년 491건 이후 역대 최대치다. 지역별로 다른 지역에 비해 사업성을 갖춘 서울·경기·인천에서도 종합건설사 폐업 건수가 증가했다. 서울의 종합건설사 폐업 건수는 지난해 52건에서 올해 76건으로 46.2% 증가했다. 이어 경기는 46건에서 102건으로 무려 121.7%, 인천은 15건에서 21건으로 40% 늘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충재)에 따르면 9월 CBSI가 전월 대비 9.4p 하락한 61.1을 기록했다. CBSI는 지난 8월에 19.3p 감소한 이후 9월에도 9.4p 하락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규수주 BSI는 71.4로 전월보다 3.2p 감소했다. 공종별로 주택수주 BSI가 61.4로 전월 대비 7.8p 하락해 주택수주 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금조달 BSI가 전월보다 4.9p 하락한 68.3을 기록하며 올해 들어 가장 부진했다. 금융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PF 대출 채무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뉴시스
 

▶한국증시에서 코스피는 전일 보다 32.56포인트 하락한 2277.99로, 코스닥은 21.02포인트 내린 736.1포인트로 장을 마감.

미국 테슬라 주가가 전기차 업황 악화로 5개월 만에 200달러 밑으로 떨어지자 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도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으며,  의류주 등 일부 업종만 계절성 호재로 반등함.

▶국민株 반열에 오른 포스코그룹주가 2차전지주가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시가총액이 7월 고점 대비 47조원 가량 증발/

포스코홀딩스(-5.20%), 포스코퓨처엠(-7.44%), 포스코인터내셔널(-6.31%), 포스코엠텍(-5.13%), 포스코DX(-1.50%), 포스코스틸리온(-4.65%) 등이 하락.

▶금융감독원이  BNP파리바와 HSBC의 고의적인 무차입 공매도를 적발한데 이어 특별조사단을 꾸려 글로벌 투자은행(IB)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나서기로 결정.

조사 인력을 2배 이상 늘리고 홍콩과 싱가포르 등 해외 감독 당국과 연계를 통한 국제 공조 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불법 공매도를 뿌리 뽑겠다는 뜻임.

▶주가조작에 연루된 영풍제지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490원(29.93%) 하락한 8170원에 장을 마감하는 5거래일 연속 하한가 기록으로, 5000억 원 가까운 미수금을 떠안은 키움증권의 손실액은 약 4000억 원까지 불어남.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영풍제지가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면 키움증권 손실액은 3974억 원, 회수 가능액은 969억 원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힘.

▶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3조7천500억원의 적자를 기록.

메모리 감산에 따른 고정비가 늘어난 탓에 반도체 적자가 기대만큼 크게 줄지는 않았지만, 모바일과 디스플레이가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며, 4분기 인공지능(AI)용 수요로 메모리 가격이 반등해 반도체 부문에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나타날 전망.

▶카카오가 이번에는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가 회계조작 의혹에 휩싸이며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음.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인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데 이어 카카오모빌리티까지 금융감독원 감리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게 된 것.

▶HD현대오일뱅크는 친환경 바이오원료 구매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미래 성장동력인 바이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음.

HD현대오일뱅크는 코린도그룹, LX인터내셔널과 팜유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팜잔사유(PFAD)을 각각 4만톤씩, 8만톤의 구매 계약을 체결을 맺고 바이오디젤 공장에서만 원료로 사용할 계획.

▶SK지오센트릭이 영국 플라스틱 열분해 전문기업 ‘플라스틱 에너지’와 충남 당진시에 2025년 가동 목표로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 3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업무협약(MOU)체결.

두 회사는 합작사를 설립해 충남 당진시 송산2외국인투자지역에 연간 폐플라스틱 처리 용량 6만6000t 규모의 ‘열분해 2공장’ 건립을 추진.

▶아모레퍼시픽이 31일 코스알엑스의 최대 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잔여 지분 28만 8000주를 7551억 원에 인수하면서 지분(93.2%)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되면서 자회사로 편입.

2013년 설립된 코스알엑스는 민감 피부를 위한 저자극 스킨케어 브랜드로, ‘스네일 라인’, ‘THE RX 라인’을 중심으로 최근 급성장하며 글로벌 스킨케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음.

▶건설사가 고금리와 원자재값 인상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지난 3분기 수익성이 일제히 악화되면서 국내 주택 부문의 원가율이 커진 만큼 해외 수주, 비주택 사업 부문 성과 등이 향후 실적을 좌우할 것이란 전망.

GS건설은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고, 신규 수주가 잇따른 대우건설과 DL이앤씨도 원가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는등 실적 부진에 시달림.

▶9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수는 113.1(2020년=100)로 전월보다 1.1% 증가해 산업활동을 보여주는 산업생산·소비·투자 등 3가지 지표가 5월 이후 4개월 만에 '플러스'를 기록.

반도체 경기 회복에 힘입어 제조업 생산이 증가하면서 전체 산업생산 증가를 견인했으며, 하반기 정부가 공언한 제조업 중심의 경기 반등이 점차 가시화하는 흐름임.

▶한국경제인협회 등 6개 경제단체는  31일 공정위가 ‘일감 몰아주기’ 행위 적발 시 사업자 뿐 아니라 특수관계인도 함께 고발하도록 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등의 위반행위의 고발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침’(고발지침) 개정안에 대한 재검토를 촉구.

공정위는 일감 몰아주기 행위로 사업자를 고발하는 경우 특수관계인도 원칙적으로 같이 고발하도록 고발지침을 개정하고 19일 행정 예고했으며, 이밖에 법 위반 행위가 중대·명백하지 않아도 ‘사회적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고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