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업사이드 대비할 때…목표주가↓
호텔신라, 업사이드 대비할 때…목표주가↓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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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신한투자증권은 30일 호텔신라에 대해 공급자 중심 시장 재편 과정의 초입에 있다며, Top pick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8만8천원으로 하향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글로벌 피어 밸류에이션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88,000원 으로 16% 하향한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업종 내 Top pick 의견을 유지하는데, 오랜 기간 갖춰온 업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상력에서 우위에 있어 독보적인 매입 경쟁력을 보유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드와 코로나19 이후 7년만에 맞이하는 공급자 중심의 시장 재편 과정에서 호텔 신라의 수익성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01조원, 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7%, 71% 하락한 수치로,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한 것이다. 영업환경에서 큰 변화는 없었으나, 원가율 악화와 각종 비용 증가가 아쉬웠다는 평가다.

TR은 따이공 수요 감소로 매출 부진이 이어졌다. FIT 비중은 50% 이상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는데 이는 원가율 악화, 상여충당금 반영, 인천공항 4기 오픈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호텔&레저는 높은 OCC(Occupancy)와 ADR(Average Daily Room rate)효과가 지속되며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견조했다. 그러나 상여충당금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8% 감소했다.

4분기부터 중국 단체관광객 유입이 시작되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게 조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에 고객 구성의 변화에 따른 수혜를 기대했다. 사드와 코로나19를 거치며 관광객 비중이 줄어들고, 따이공 의존도가 높아져 경쟁이 치열했다. 연초부터 따이공 향 알선수수료율 정상화 노력으로 수익성은 개선됐으나 매출은 부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단체 관광객 입국은 가뭄의 단비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한한령 이전인 2016년에는 면세점 고객의 70%가 중국인이었고, 이 중 60%가 단체관광객이었다”면서 “이들은 따이공만큼의 비용 투입 없이, 개별관광 객보다 훨씬 더 큰 매출을 안겨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에도 체화재고 소진에 따른 진통이 발생하겠으나, 이는 고객 구성의 변화를 앞둔 체질 개선 차원서 필수불가결한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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