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아쉬운 회복속도…목표주가↓
삼성전기, 아쉬운 회복속도…목표주가↓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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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NH투자증권은 27일 삼성전기에 대해 IT세트 수요 부진으로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및 기판 재고조정이 예상보다 장기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하향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예상보다 길어지는 세트 업체들의 부품 재고조정과 IT용 MLCC 가격 경쟁에 따른 마진 하락을 고려해 동사 실적 전망치를 낮추고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다”면서 “하지만 중국 스마트폰을 포함한 IT 세트 수요 회복 가능성,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의 재고레벨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MLCC와 기판 모두 재고 조정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삼성전기는 하반기 재고조정 사이클이 마무리되고, 재고 재축적이 1분기 말부터 진행될 것이라는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하지만 MLCC 가격 회복은 세트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하반기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반영해 2023년 및 2024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7.4%, 19.1%로 하향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8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8% 감소한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방수요 부진 지속으로 IT용 MLCC 경쟁이 심화되면서 가격이 하락했고, 기판 수익성 둔화도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4분기에도 재고조정이 지속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1,13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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