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고객사 판매 둔화 가능성이 아쉽다…목표주가↓
LG이노텍, 고객사 판매 둔화 가능성이 아쉽다…목표주가↓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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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NH투자증권은 26일 LG이노텍에 대해 낮아진 밸류에이션과 중장기 신규 기기 모멘텀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나, 최근 출시된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하향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북미 고객사 신제품 판매 둔화 가능성 및 원가 절감 압박 등을 고려해 동사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면서 “하지만 이미 낮아진 밸류에이션과 중장기 XR 및 자율주행차 수혜 가능성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최근 출시된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는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특히 중국에서 Huawei 등 로컬 브랜드의 재도약도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4년에 출시될 신제품의 경우 하드웨어 업그레이드가 제한적이고, 고객사의 원가 절감 노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2023년 신제품 출하량은 북미업체 신규 스마트폰 판매 둔화 가능성을 고려해 기존 대비 약 10% 하향한 6,500만대 수준으로 전망했다. 2024년 북미 고객사 출하량도 기존 대비 약 6.5% 감소한 2억1,500만대로 예상했다. 이를 고려해 2023년 및 2024년 영업이익은 각각 21.7%, 21.9% 하향할 것이라고 보았다.

3분기 영업이익은 1,8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58.5% 감소한 수치다. IT기기 수요둔화에 따른 기판부문 수익성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4분기 영업이익은 4,4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1.3% 증가한 수치다. 고객사 스마트폰 판매를 보수적으로 추정한 결과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모멘텀이 부족하지만 2024년 초 출시될 XR기기와 중장기 자율주행차 출시가 밸류에이션 확대 요인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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