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극도의 저평가 영역 진입…목표주가↓
두산, 극도의 저평가 영역 진입…목표주가↓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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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대신증권은 24일 두산에 대해 목표주가를 하향할 필요가 있으나, 현 주가는 적극 매수가 가능한 영역대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하향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목표주가 하향은 상장 및 비상장 자회사 지분 가치에 대한 Target 할인율을 50% 에서 70%로 확대 적용한 결과”라면서 “특정 자회사의 지분가치가 순자산가치(NAV)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 경우 해당 지분 가치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지는 부분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두산 시가총액은 1.2조원 수준인데, 자체사업가치만 약 820십억원이다. 현 주가는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의 보유 지분가치 약 4.3조원의 10%만을 반영한 상황으로, 극도로 저평가된 상태라고 보았다. 양 연구원은 2024년 반도체 산업의 턴어라운드에 따른 두산테스나와 전자BG 사업부문의 성장을 감안할 때 적극적인 관점에서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올해 3분기 실적 영업이익은 4,08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결자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자체사업인 전자BG사업은 전분기대비 개선될 것이라는 평가다. 2024년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에 따라 자체사업 및 두산테스나 지분가치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원가 적기 반영과 관련한 회계처리 이슈가 있지만, 현 정부 에너지정책과 해외 원전 수주의 중장기 확장 가능성이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2024년 체코와 폴란드에서 최소 3조원 이상의 수주가 가능할 것”고 말했다. 이어 “두산그룹이 지분을 투자한 NuScale과 X-Energy등의 SMR 사업 확대 가능성도 높아 두산에너빌리티 지분가치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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