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허홍국 기자]
DL이앤씨(DL E&C)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해수 담수청(SWCC: Saline Water Conversion Corporation)과 ‘담수화 플랜트 소형모듈원전(SMR) 적용 상호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유성훈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 전략기획 담당임원과 타리크 알 가파리 SWCC 부총재 겸 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DL이앤씨가 한국경제인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이 중동 국가와 민간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모집한 ‘2023 중동 경제사절단’에 선발돼 사우디를 방문한 가운데 이뤄졌다.
양사는 이번 MOU로 담수화 플랜트에 SMR을 활용하기 위한 최적 솔루션을 함께 모색한다.
또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SMR을 활용하는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모델에 대한 연구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SMR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면서 다른 에너지원 대비 안정성, 유연성, 경제성 등 다양한 측면서 강점이 있는 만큼 향후 이를 통한 담수화 플랜트 탄소 중립 실현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WCC는 사우디 정부 산하기관이자 사우디 제2의 전력생산 사업자로, 현재 세계 최대 해수 담수화 설비를 운영 중이다.
DL이앤씨는 차세대 친환경 전력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SMR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으로, 미국의4세대 SMR 개발 선두 기업인 엑스에너지에도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유성훈 담당 임원은 “SMR은 DL이앤씨가 미래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대표적인 친환경 사업”이라며 “DL이앤씨가 보유한 BIM, 모듈러 플랜트 설계 기술과 SMR 사업을 접목해 SWCC 담수화플랜트의 탄소 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L이앤씨 자회사인 탈탄소 솔루션 전문기업 카본코는 올해 1월 SWCC와 MOU를 체결하고, SWCC 발전소·담수화 공정에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