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허홍국 기자]
김범수 창업자 겸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센터장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정' 의혹으로 소환 통보를 받았다.
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지휘를 받아 김 센터장에게 오는 23일 오전 10시까지 출두하라고 통보했다.
금감원은 김 센터장을 SM엔터 인수를 놓고 카카오와 하이브 사이에서 벌어졌던 경영권 분쟁 과정서 있었던 시세조종 관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부른다.
이에 앞서 금감원 특사경은 올해 8월 김 센터장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실무진과 통화한 내용과 문자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감원은 김 전 의장이 시세조종을 보고받았거나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날에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정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금융당국은 배 대표의 SM엔터 시세 조정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
배 대표 등은 올 2월 SM엔터 경영권 인수전서 경쟁 상대인 하이브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억여 원을 투입, SM엔터 주가를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협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과정서 지분이 5%를 넘었을 때 금융당국에 보고해야 하는 주식 대량 보유 의무도 이행하지 않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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