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구속
‘SM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구속
  • 강영훈 기자
  • 승인 202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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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강영훈 기자]

카카오 이미지 © 카카오
카카오 이미지 © 카카오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이 제기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검찰에 구속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이른 오전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전날인 18일 오후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배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두고 고심해왔다.

반면 배 대표와 함께 구속영장이 신청된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강모씨,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 이모씨에 대해선 “혐의 내용은 중대하지만, 구속 필요성·상당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이들은 올해 2월 SM엔터 경영권 인수전 경쟁 상대인 하이브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 억 원을 들여 SM엔터 주가를 하이브 공개매수 가격인 12만 원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과정서 금융당국에 주식 대량 보유 보고도 하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은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임원들에 대해서도 보강수사를 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금감원은 입장자료를 통해 “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은 2명은 범죄 혐의내용이 중대하나, 현재까지 수사 결과 객관적 사실관계가 상당한 정도로 규명돼 있어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직책과 관여 정도 등도 고려돼 구속영장이 기각됐다”며 “앞으로 보강수사를 계속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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