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중동 긴장 고조에 일제 하락…다우 0.98%↓
뉴욕증시, 중동 긴장 고조에 일제 하락…다우 0.98%↓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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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과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경기 회복세와 긴축 우려에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주가를 압박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2.57포인트(0.98%) 하락한 33,665.0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8.60포인트(1.34%) 떨어진 4,314.6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9.45포인트(1.62%) 밀린 13,314.30으로 장을 마쳤다.

종목 별로는 애플 0.74%, 마이크로소프트 0.59%, 엔비디아 3.96%, 아마존 2.54%, 넷플릭스 2.68%, 알파벳 1.26%, 메타 2.17%, 테슬라 4.78%,. 리비안 9.1%, 루시드 9.4%, 니콜라 8.41%,유나이티드항공 9.67%, 델타항공 4.44%, 모간스탠리 6.78%, JB헌트 8.87% 등이 하락했다.

월가는 중동의 긴장 상황과 기업들의 3분기 실적, 국채금리 상승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 등에 주목했다.

이-팔 전쟁이 확전되면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로부터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목적의 구호품 반입 허용을 끌어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경에서 정성 회담을 가졌다.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등 국제 현안 관련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17일 병원 참사로 중동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 요르단에서 예정됐던 중동 지도자들과의 회담이 취소됐다. 중동 긴장은  강화됐다. 이란은 전쟁 중인 이슬람협력기구(OIC)의 회원국에 이스라엘을 제재하고 이스라엘에 석유 판매를 금지를 촉구했다. 이는 이란의 개입 위험을 높여 유가를 끌어올렸다.

연준 당국자들은 금리 결정에 있어 아직은 지표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이날 연준이 금리 결정을 내리기 전에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보며 기다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위원인 월러 이사는 앞서 국채수익률 급등에 따른 금융 환경 긴축이 금리 인상 효과를 가져온다고 언급한 바 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동안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커 총재는 최근 연설에서도 인플레이션을 억누르기 위해 충분히 금리를 올렸다며 금리를 동결하자고 주장해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2%의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금리를 한동안(for some time)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금리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말할 수 없다며 장단기적으로 이 과정은 지표에서 일어나는 일에 달렸다고 언급했다. 다음 회의 결정은 지표에 따라 이뤄질 것을 시사했다.

국채금리는 최근 소매판매로 긴축 위험이 커진 데다 다음날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오름세를 보였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4.93%까지 올랐고, 30년물 금리는 5.03%까지 상승했다. 2년물 금리는 5.24%까지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4.9%를 돌파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2007년 이후 최고치를, 2년물 금리는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택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국채금리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수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 자료에 따르면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주 연속 올라 7.7%까지 상승했다. 이는 2000년 11월 이후 최고치이다. 주택담보대출 수요도 금리 상승으로 1995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66달러(1.9%) 오른 88.3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1.60달러(1.8%) 상승한 91.50달러로 집계됐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안전 자산 수요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1.7% 뛴 1968.3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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