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오랜만에 무난한 실적 기록…목표주가↓
롯데쇼핑, 오랜만에 무난한 실적 기록…목표주가↓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1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8일 롯데쇼핑에 대해 내수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하향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내수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내년에도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내수 부진으로 유통사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려는 아쉽지만, 롯데쇼핑은 체질 개선으로 마트/슈퍼 부문에서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주가 하방 경직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롯데쇼핑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 9,556억원, 영업이익은 1,43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 4.7% 감소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와 함께 고마진인 의류 매출이 부진하면서 백화점의 영업이익은 기존의 당사 추정보다 부진한 874억원을 달성할 것이으로 전망했다. 반면, 마트와 슈퍼의 영업이익은 양호한 기존점 신장 달성과 구매 통합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모두 증익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마트와 슈퍼의 실적 개선이 백화점 부진을 상쇄하며 롯데쇼핑은 3분기 오랜만에 무난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달 19일 CEO IR DAY를 통하여 회사의 중장기 목표와 비전, 그리고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전략을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과 공유한 바 있다. 롯데쇼핑은 2026년까지 연결기준 매출액 17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한 효율적인 비용 집행과 소비자 구매 편의성 증대를 위하여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와 기술을 적극 활용해 Retail Tech를 강화할 것임을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더딘 국내 경기 회복을 고려했을 때 롯데쇼핑의 목표치는 다소 공격적”이라면서도 “다만, 유통 채널 간의 비효율적인 비용 절감과 채널 별 경쟁력 확보에 대한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한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