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가시적 일감 확보'에 호실적 예상
삼성중공업, '가시적 일감 확보'에 호실적 예상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6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해양과 상선 부문 모두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만100원을 유지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해양과 상선 모두 가시적인 수주 일감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수주, 외형, 마진 면에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카타르 LNG 2차 배치(batch)와 더불어 앞서 언급한 FLNG(부유식천연가스생산설비) 1기를 감안하면 올해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해양 부문은 2024년을 시작으로 2025년부터 회사 외형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년 해양 매출액은 4,201억원, 2025년은 1조 3,583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82.6%, 223.4% 증가한 수치다.

20억불 규모 모잠비크 Coral Sul #2 FLNG를 올해 11월에 추가 수주한다는 가정하에 추정한 결과다. 1월에 수주한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2기의 공사를 올해에 수주하지만 즉시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는 1년 6개월 가량 소요되는 설계 기간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해당 기간 동안 총 공사비의 5% 가량이 계약 후 6개 분기에 걸쳐 매출로 인식되기 때문에, 2024년 상반기까지는 연결 매출액의 90% 이상이 상선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내년 하반기 말레이시아 Petronas FLNG의 S/C을 시작으로 해양 매출액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예정이라고 보았다. 이는 회사의 2025년 연결 매출액을 10조원대로 올라서게 하는 원동력일 것이라는 게 강 연구원이 주목한 지점이다.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 9,351억원, 영업이익은 50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38.2% 증가하고, 흑자전환된 수치다. 컨센서스와 비교해 매출액은 6.3% 하회, 영업이익은 10.9% 하회하는 수치다. 건조 선가 상승, 물량 증가로 인한 매출액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회사 블록 물량의 20%를 담당하는 중국에서 블록이 들어오기 시작했지만, 납기와 품질 면에서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보았다.

강 연구원은 “수익 호선 위주 매출 mix를 감안하면 경상적인 건조 마진은 흑자를 달성하는데, 임금협상 결과가 경영계획에 부합하기 때문에 충당금 전입 가능성도 낮다”면서 “2분기 일회성 이익을 걷어내도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