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유럽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중동 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아시아·유럽 증시는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주말 동안 이뤄진 유혈 사태에 대한 충격이 어느 정도 가시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기준금리 인상 동결에 무게를 두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현지시간)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8.69포인트(1.96%) 오른 452.48에 장을 마감했다. 근 1년 만에 최대 오름폭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95.41포인트(1.95%) 상승한 1만5423.52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41.03포인트(2.01%) 오른 7162.43에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136포인트(1.82%) 상승한 7628.21로 집계됐다.
유럽 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경제에 주는 부담이 커지자 연준은 기준금리 동결을 시사하는 등 일부 통화 완화적인 모습에 상승했다. 다만 이스라엘 사태에 따른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는 여전한 부담 요소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미주 지역 CIO인 솔리타 마르첼리는 “최근 중동 분쟁은 지정학적 우려가 지속되는 시기에 발생했고 시장은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기에 직면했다”며 “이런 배경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주식보다 채권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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