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주가 하방이 탄탄…지금 필요한 방어주
신세계, 주가 하방이 탄탄…지금 필요한 방어주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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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0일 신세계에 대해 신세계가 섹터 내 방어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재 신세계 주가는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행 단체 여행을 허용하기 전보다 낮다”면서 “신세계의 주요 사업부인 백화점/면세점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 또한 매우 낮기 때문에 주가 하방 경직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신세계가 섹터 내 방어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신세계는 면세 기업 중 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높다는 게 김 연구원의 의견이다. 신세계의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은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을 상쇄해주는 안전 장치가 될 전망이다. 중국인 그룹투어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는 최근의 주가 조정으로 이미 반영되어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신세계가 경쟁사 대비 저평가 되어있는 이유 중 하나는 상반기에 백화점(별도) 부문이 크게 부진했기 때문이다. 3분기에도 우리 국민의 일본 등을 향한 해외여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백화점 부문의 영업이익 감익은 불가피하다고 보았다. 그러나 기저가 낮아지는 4분기 영업이익은 감익 폭이 줄어들 것이라는 추정이다.

3분기 신세계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 4,786억원, 영업이익은 1,363억원을 기록하여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각각 11.2%, 14.9%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하는 이유는 백화점의 더딘 회복과 주요 자회사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의 부진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백화점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6.7% 감익한 4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신세계디에프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21.8% 줄어든 314억원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상반기 대비 신세계가 인천공항에서의 운영하는 영업 면적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3분기에 개별 관광객 대상 수수료가 2분기 대비 소폭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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