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또 중대재해 벌써 4명 노동자 사망
롯데건설 또 중대재해 벌써 4명 노동자 사망
  • 조경호 기자
  • 승인 2023.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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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조진석 기자] 롯데그룹의 계열사 롯데건설이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이다. 2022년 1월 중대해처벌법 시행된 이후 4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노동자 4명이 사망했다.

고용노동부는 22일 신안산선 전철 5-1공구 학온역 공사현장에서 30대 젊은노동자 A씨(37)가 19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고 23일 밝혔다.

사고 당일 오후 2시경 크레인 외어어 정비 작업을 하던 A씨가 작업 중에 19미터 아래 지하공동구로 충락했다. 사고를 당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하도급업체 노동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현장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중대재해처벌법은 지난해 1월 27일부터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의 현장과 상시노동자 50인 이상인 기업에 적용되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해당 공사현장에 대해 작업중지 조치를 내렸다"며 "업체가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는 중대재해 사각지대

롯데건설은 중대재해 사각지대이다. 2022년 1월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모두 네 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해 4명이 사망했다. 롯데건설에서 연이은 중대재해가 발생한데는 안정 불감증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롯데건설의 재무 상황은 녹록치 않은 상황. 작년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그룹에 긴급 자금을 요청해 위기를 극복했다. 올 들어 재무제표가 개선되면서 건전성은 회복됐다. 다만 주익성은 저조한 상황이다. 롯데건설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3조671억 원으로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06억 원으로 49.3% 감소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도 1477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의 재정 악화가 안전에 대한 리스크가 됐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0월 19일에는 충남 예산군 건설현장에서 수공구가 충전부에 접촉돼 전기아크로 화재로 1명이 사망했다. 올해 2월 3일에는 서울시 서초구 건설현장에서 건물 철거 작업 중 쓰러지는 지지대에 부딪쳐 노동자(1명)가 숨졌다. 또 지난 7월 11일에는 인천시 미추홀구에 있는 건설현장에서 철골 해체작업 중 철구조물에서 떨어짐 사고로(6m) 1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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