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더딘 편의점 산업 회복…목표주가↓
BGF리테일, 더딘 편의점 산업 회복…목표주가↓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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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7일 BGF리테일에 대해 편의점 산업의 객수 회복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하향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더딘 기존점 신장 회복과 판관비 증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코로나19가 종료되면서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정상화되고, 소비자의 소비는 다른 채널로 일부 분산되고 있는데, 이에 따라 편의점 산업의 객수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트렌드는 당분간 이어진다고 예상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BGF리테일의 주가 부진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안정적인 이익 체력과 양호한 점포 순증을 고려 시 유통 섹터 내 양호한 종목임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3분기 BGF리테일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 2,204억원, 영업이익은 894억원으로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13.0%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에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크게 증가하면서 유통 산업 내 유동인구가 감소했고, 이에 따라 3분기 BGF리테일의 기존점 신장은 2분기보다 부진한 수준을 달성한다고 추정했다. 

작년 3분기는 리오프닝에 따라서 고마진 카테고리인 숙취해소제, 아이스크림 등의 판매가 양호했고, 이에 따라 상품이익률이 크게 개선된 바 있는데, 올해 3분기는 평균적인 마진 수준인 간편식사/디저트 등이 양호한 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전년동기대비 상품이익률 개선은 없다고 봐야한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업황 회복은 더디지만, BGF리테일을 포함한 상위 사업자의 점포 순증이 양호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올해 8월 편의점 3사의 편의점 점포 수는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했다”면서 “올해 남은 하반기와 내년도 편의점 3사의 점포 순증은 양호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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