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면세점 이익 기여 시작…목표주가↑
현대백화점, 면세점 이익 기여 시작…목표주가↑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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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6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하반기에 모멘텀이 풍부하다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상향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부진했던 상반기와는 달리 하반기에는 모멘텀이 풍부하다”면서 “상반기 백화점 기저 부담과 비용 증가로 실적은 둔화됐으나, 하반기에 는 대전점 영업 재개와 주요 점포 리뉴얼 효과에 따라 반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의 변화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밸류에이션 매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09조원, 843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13%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6%, 8.6%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백화점과 지누스는 부진하나, 면세가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제는 면세사업자로서의 가치가 부각될 때라는 평가다. 지난 2년간 양호한 백화점 실적에 비해 면세점은 다소 아쉬웠다는 게 조 연구원의 설명이다. 경쟁 업체들 대비 업력이 짧고, 입점 브랜드가 많지 않으며 규모의 경제가 충분히 발현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공항점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출국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를 더디게 누렸던 점도 요인 중 하나로 지목했다.

면세점 흑자는 일시적인 것이 아닌 구조적이라고 판단했다. 중국 단체 관광객 입국에 따른 매출 회복과 알선수수료율 하락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이유다. 면세점 내 브랜드 라인업 교체 작업은 목표치의 약 60%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했다. 브랜드 교체 작업이 끝난 후 점유율 상승, 그리고 이로 인한 바잉 파워 개선을 기대할 수 있고, 이 경우 면세점 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더불어 인천공항 4기 면세점 영업도 긍정적”이라면서 “과거 대비 유리해진 조건에 경쟁업체들 대비 임차료 부담도 크게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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