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귀동 포코 회장, 고래 심장 수선하는 POKO...바다를 지배하는 자 세계를 지배한다
김귀동 포코 회장, 고래 심장 수선하는 POKO...바다를 지배하는 자 세계를 지배한다
  • 조경호 기자
  • 승인 2023.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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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 넘은 45세 조선수리업 창업...20년만에 글로벌 기업 성장
'고래심장 수선하는 남자' 선박 엔진 생명 불어넣어 바다 항해 지원

 

수리 조선업은 종합예술이다.

두 가지 이상의 예술 분야가 합쳐진 예술을 의미한다.

배는 항공기나 자동차와 달리 

물의 부력(浮力)과 공기의 저항 만으로 달린다.

배에는 수십만개 부품과 수천에서 수만톤의 강재가 들어가 있다.

이들 부품 하나 하나가 중요하다. 

부품의 1㎜오차만 있어도 운항에 문제가 생긴다.

조선수리업은 고래의 심장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엔진에서부터

수십만개 부품을 검사하고 수선하는

종합병원과의 같은 역할을 한다.

고장난 고래의 심장을 수선하여

바다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하는게 선박수리업이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품은 바다.

그곳에 기회가 있다.

바다를 지배하는 자 세계를 지배한다.

-김귀동 POKO회장-

[한국증권_조경호 기자] POKO 김귀동 회장이 자전적 에세이 <고래 심장을 수선하는 남자>를 출간했다. 평범한 대기업 직장인에서 45세 늦은 나이에 선박 수리업을 창업해 실패와 위기를 딛고 세계적인 수리 조선 기업으로 성장한 과정을 담아 냈다. 

생명의 의미를 담은 고래 심장을 선박의 엔진으로 비유했다. 심장은 생명 유지에 필요한 필수적인 기관이다. 혈액을 순환시켜 산소와 영양소를 전달하고 노폐물을 제거한다. 엔진은 선박의 심장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수십만개 부품과 수천에서 수만톤의 강재를 조립해 만들어진 선박에서 엔진은 각 부품에 혈액을 순환시키고 영양소를 전달한다. 이런 의미를 <고래 심장을 수선하는 남자>라는 제목을 통해 담아낸 것이다.

선박수리업은 고부가가치 산업. 글로벌 선박수리 시장 규모는 2020년 232억 4487만 달러에서 2028년까지 443억 1609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조선업종과 비견될 만큼 거대한 시장을 갖고 있다. 다양한 산업과 전·후방 산업과 연계 관계를 갖고 있다. 해운·수산·방위 산업과 전방 연계 관계가 있으며, 기계철강·전기전자·비철금속 등 후방 산업과 연계가 있다. 한국은 한때 세계 최고·최대의 수리조선 국가로 인정받았다. 현재 싱가포르, 중국에 밀려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증권신문은 지난 9월 11일 인사동의 한 카페에서 <고래 심장을 수선하는 남자>의 저자이자 선박수선전문기업 포코그룹 김귀동 회장을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그의 첫 인상은 부산 사투리의 억양에 뚜렷한 이목구비가 바다 사나이다운 면모가 느껴졌다.

포고 접안시설
포고 접안시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포코 창립 20주년을 맞아 <고래 심장을 수선하는 남자>출간을 축하한다. 자전적 성공스토리를 에세이로 담아냈다.

▲불모지나 다름없는 수리조선업에 뛰어들어 실패와 좌절, 그리고 위기 극복하고 성장한 '포코의 20년 역사'를 담아냈다. 함께한 사람들의 수고와 땀방울을 기억하기 위해 썼다.

20년전 대기업에서 선박 수리 감독으로 승승장구하며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다가 IMF외환 위기를 벗어날 즈음, 수동적인 삶을 벗어나고 싶어 주위에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경험을 살려 창업에 도전했다.

기관사와 선박수리 감독을 했던 경험을 살려 선박수리업을 시작한다. 처음 선박부속무역업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처음 생각만큼 일이 잘 풀리지 않았다. 걸음마를 떼기도 전에 벽에 부딪혔다.  청춘을 바쳐 일한 직장에서 일감을 밀어줄 것이라는 기대부터 무너졌다.

냉혹한 현실의 파고를 겪으며 맷집을 키웠다. 새 기술을 접목하며 재점검 업무를 수행한다. 거래처와 신용을 쌓아나간다. 신용은 또 다른 자본이 됐다.  3년 정도를 버텨내자 사업의 윤곽이 조금씩 잡히기 시작한다.  선박수리업으로 사세를 확장한다. 창업20년만에 국제적인 선박수리업 플랫폼을 갖추게 됐다.  

솔선수범 경영철학 

-일반인에게 바다는 아름답지만 비와 폭풍우에 거칠다.  바다에서 인생과 경영철학을 깨우친 김 회장께서 바다에 대해, 배가 바다에  떠 있으면  바다는 또다른 육지라고 표현한 이유는.

▲회사는 사장의 그릇 이상으로 커질 수 없다.  이것이 나의 기업 경영 모토(Motto)다. 바다에 태풍이 밀려오면 선원들은 파도가 아니라 선장을 본다. 선장의 지시에 산만큼 큰 태풍도 이겨나갈 수 있다. 리더는 솔선수범해야 한다. 내가 모범을 보이지 않으면 누구도 따르지 않는다.

스피드 경영

-삼성·애플·소니·인텔·앤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마다 속도 경영을 주창하고 있다. 마하경영·초격자 등이 대표적이다. 기업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이 경영속도를 빠르게하면 속도가 느린 대기업을 이길 수 있다. 

▲기업 경영은 하루하루가 경쟁의 연속이다. 어떤 일이든 선 발주자가 있으면 후발주자가 있다. 사자보다 더 빨리 달리지 않으면 잡아 먹힐 것이다. 가젤보다 더 빨리 뛰지 않는다면 굶어 죽을 것이다. 남보다 강하다는 이유만으로 노력하지 않고 안주한다면 언젠가는 굶어 죽을 것이다. 남보다 약하다면 잡아 먹힐 것이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혁신만이 생존을 담보할 수 있는 시대다.

기업 성장은 신뢰·협력

-조직문화는 전략보다 더 효과적인 조직관리가 중요하다. 높은 수준의 관리기법을 보이는 상위 10%기업이 하위 10%기업보다 이익과 성장률이 높다는 분석이다.

▲선박수리는 굉장히 복잡하고 정교한 작업이다. 기술 인력이 동시다발적으로 총동원되어 짜임새 있게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

선박 한 척을 수리하는 일은 사람으로 치면 종합병원에 해당한다. 예술에 비유하자면 협연이 필요한 오케스트라와 같다. 종합예술 이다. 기존 선박을 개조하거나 보수하고 정비하는 일이 전부가 아니다. 선박의 내· 외부 수리와 개조, 검사 등을 중심으로 해운, 선박 관리, 선용품, 조선 기자재, 기계, 철강, 전기·전자 등 여러 산업 분야와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선박을 수리하는 공장은 생명이 위급한 환자를 수술하는 수술실의 풍경과 같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협업하여 진행된다. 돈독한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해 합의점을 찾아내야 한다.  이를 지킬 때 조직 전체가 한몸이 되고 뜻 한 바를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 생명이 위급했던 환자에게 새 생명을 주듯, 고장난 선박에 새생명을 주는 것이다.

정부 정책 지원 절실

-선박수리업은 생산유발 효과가 크고 고용효과가 높은 고부가치 산업이다.  메이저급 해운사의 경영위기로 연계되었던 대부분 산업이 무너지면서 난관에 봉착해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됐던 선박 신조 발주가 세계 경제회복과 환경규제 덕분에 2023년 이후 점차 회복되면서 2031년까지 중장기 호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HD현대·한화오션 등이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조선업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선박수리업이 뒷받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선박수리업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종합산업이다.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인건비가 저렴한 해외 조선소와 경쟁하면서 기술 융합 기반의 산업 고도화가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수리조선의 기반 시설이 부족하고 선박수리용 부품의 관세부과로 인한 부담과 낮은 생산성, 취약한 업무 여건, 인력 수급 등이 당면과제가 됐다.

조선업종은 조선·해양플랜트 지원 및 육성 법안 등의 정부 지원을 받으며 독보적 성장을 거듭했다. 함께 성장해야 하는 수리조선업은 아직도 3D 업종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갈수록 대형화되고 경쟁업체의 숫자도 증가하는 상황에서 시장 자체를 중국에 잠식당할 수 있다. 대형 선박 수리 기술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선박 수리 기술력과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1998년부터 약 20년간 세계 1위를 고수했다. 하지만 선박을 수리할 접안시설과 도크(Dock) 등대형선박 수리시설 인프라가 절대적 부족해서 3만톤급 이상 선박수리 일감을 싱가포르와 중국에 빼앗기면서 1등 자리도 빼앗겼다. 정부의 수리산업에 대해 안일한 자세와 정책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 수리가 가능한 대형 선박은 3만톤급 미만이다. 그것도 몇몇 업체에 불과하다. 대부분 5000톤급 미만 소형선박만 수리하고 있다. 

신뢰의 기업가 정신

-기업가 정신을 말한다면.

▲신뢰이다.포코(POKO)는 Power Of Korea(한국의 힘)라는 의미이다. 사무실에 커다란 망원경이 있다. 가슴이 먹먹할 때, 작은 렌즈에 눈을 가져다 대면 참치떼와 갈매기, 선박, 넓은 바다, 그리고 보고 싶은 모든 것이 시야에 들어온다.

동원그룹에 재직당시 만난 러시아 친구들은 나를 '짜르(царь·황제)귀돈(Guidon)'이라 불렀다. 러시아의 대문호 알렉산드라 푸시킨(Александр Пушкин·1799~1837)이 발표한 시를 바탕으로 한 림스키 코르샤코프(Nikolai Rimsky·1844~1908)의 오페라 <황제 실탄의 이야기(The tale of saltan)>에 등장인물이 왕자 귀돈이다. 술탄 황제와 그 왕비, 그녀를 모함하는 자매들과 귀돈 황자. 그를 돕는 백조공주로 구성된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귀돈이라는 점에서 나에게 호감을 가졌다. 

러시아 수산회사 부사장이자 엔지니어인 알렉산더 사프리킨은 선박 무역업을 하는 나를 찾아와 수리를 부탁하면서 사업의 방향을 정하는데 도움을 줬다. 동원 근무 때 만나 25년간 신의와 신뢰를 쌓았던 것이 사업초기 도움을 받았다. 기업가 정신은 바로 그 신뢰가 중요하다. 

러시아 친구 중 하나가 찾아온다. 그는 선박수리를 요청한다. 당시 우리 회사는 상선과 어선을 넘나들며 수리를 정도의 규모가 아니었다. 거절했다. 감당하지 못할 어려운 도전임이 분명했다. 그의 간절한 요청에 생각다 못해 외주를 줘서라도 고쳐줘야겠다고 마음먹고 승락한다.  수리비가 감당할 수 없이 높았다. 친구도 잃지 않으면서 최소 비용으로 수리할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직접 수리하는 것이다. 그 즉시 직원을 채용하고 수리작업에 착수한다.  한 척의 선박에는 필요한 기자재 종류만 969가지나 되고, 부품만 154만 개이다. 빈틈 없는 일처리로 친구와 신뢰도 잃지 않고 비용도 절감했다. 이 일을 계기로 나는 선박무역업에서 선박수선업으로 터닝포인트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뱃사람은 바다를 경영한다. 거친바다와 부단히 싸우며 한 몸이 된다. 상생과 공존을 도모하며 살아가는 법을 깨우친다. 선원드르이 삶에서 공동체 의식이 어느 조직보다 강한 것도 그런이유이다. 경쟁자를 따돌리가만 한다고 능사가 아니다. 공생이 궁극적으로 더 큰 시장과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국제경쟁력 제고 대안책은.

▲현재 수리 조선 산업에서 가장 앞선 나라가 싱가포르이다. 수리는 시간을 단축 시키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다. 싱가포르는 인근의 항로인 말리카해엽을 지나는 선박을 수리하면서 발달했다. 싱가포르 항만의 경우 유류 공급, 수리조선, 보관, 해상금융, 중개업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한 형태로 선주들에게 일괄서비스(One stop service ) 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개방정책에 힘입어 경쟁 우위를 차지 할 수 있었다. 

신조선은 물량 수주에 따라 선박을 건조기에 부침이 많다. 수리조선업은 운항 선박을 대상으로 안정적 물량 확보가 가능한 영구적인 산업이다. 정부가 장기적인 플랜을 세우고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 수리조선산업은 뿌리 산업이다. 당면 과제를 해결하려면 우선 감천항 수리조선단지 조성을 통해 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이 원활할 수 있도록 하여 기술 인력 확보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  선박수리 관련 신고체계의 효율화, 업무처리 방식의 정보화, 세제지원 등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선박 MRO(Maintenance 정비·Repair 수리·Overhaul 재생정비) 산업 육성해야 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연간 MRO시장 규모와 관련, 선박수리업 4500억 원, 선박관리업 2400억 원, 선용품공급업 2조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자율운항 선박 등 스마트화가 빨리 진행되고 있다. 국제적인 환경 규제로 기존 선박의 친환경 선박으로의 개조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선박 MRO 산업 시장은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기업이 수주한 고부가가치 선박들이 건조 후 선주에게 인도하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말고 선박 MRO 산업을 키워 선박 건조에서 폐선까지 일반적으로 선박 수명이라고 하는 25년 동안 오대양 육대주를 안전하게 누빌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에 정부와 관련 업계는 선박 MRO 산업 육성 전략 수립에 머리를 맞대어야 한다

-신보호무역주의·친환경주의

▲ 코로나 19 이후 강대국들의 신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있다. 조선·해운업계는 친환경과 디지털이라는 두 축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IMO( 국제해사기구)는 해양·대기오염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400t 급 이상의 국제 항해 선박의 경우 LNG 연로주진시스템 개조나 배기가스 정화 장치를 장착해야 한다. 해양 오염 방지를 위한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도 의무화했다. 각종 규제에 따른 선박 개조가 진행되면서 수리산업도 호황을 맞고 있다. 

한국은 경쟁국가와 달리 IT산업 분야에 강점이 있다. IMO( 국제해사기구)는 해양·대기오염 규제에 맞게 이중연료 시스템, 수소연료 선박, 무인 자동화 선박 등의 개조 과정에 첨단기술과 IT를 접목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수리조선업의 스마트화를 위해 정부가 나서서 기간산업으로 역량을 키운다면 충분히 블루오션이 될 것이다. 

시작은 미약, 미래 20년 더 창대

-과거 20년, 앞으로 20년 포코의 모습을 말해달라. 

▲포코는 지난 20 년간 바다와 육지를 잇는 교집합으로 자리매김했다. 신조선·수리조선·플랜트·기관 부품 제조 분야에서 기술혁신을 꾀하며 성장했다. 지속 가능 경영의 핵심사업으로 선박 건조사업 분야도 키워나갔다.  세계무대에 견줄 만한 기술 프로세스와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글로벌 수리·조선산업의 총아로 자리매김했다.  선박의 수리, 개조, 시 운전, 인도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업무를 총괄하는 '풀 턴키 프로 젝트( Full Tum - key based Project )' 을 시행하고 있다. 에너지 자원 부족과 환경문제가 대두된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화석연료 대체 및 폐기물 감량을 위한 자원순환센터를 설립했다. 고형연료화 시설을 확보했다. RDF 품질기준을 준수하는미래 에너지 개발에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선박 부속품도 자체 제 작함으로써 완성도 높은 상품을 출하하고 있다. 바다를 지배하는 자 세계를 지배한다는 모토에 따라 포고는 새로운 20년을 선포한다. 

바다는 또 다른 육지다. 그러나 기억하지 않고 전달하지 않는 경 계로 둔다면 육지와 분리된 공간일 뿐이다. 불모지대인 선박수리 분야에 입문해 어떻게 짧은 시간에 사업 을 성공시켰는지 묻는 사람이 있다. 이 질문에 명확히 답변할 수가 없다. 정상에 깃발을 꽃기 전까지 말을 아껴두고 싶다. 그때까지 걸음을 멈추지 않고 고지를 향해 나아갈 뿐이다. 넘어지고 깨어지고서라도 한 조각 심장만 남을 때까지 부둥켜 안고 가야 할 사명이 있고 목표가 있다.

-젊은이게 하고 싶은 말은.

▲젊은이들이여. 망망대해를 헤처나가라. 뱃머리를 돌리지 말고 계속 전진하라. 거친 파도가 일어서도 뚫고 나아가라. 잔잔한 바다에 기대어 잠이 들 때 파도는 더욱 이를 갈며 솟아오른다. 성난 파도 위를 유유히 헤엄치는 대왕고래를 보라. 이른 아침 바다로 나가 꿈을 꾸라고 말하고 싶다.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젊은이들에게 대기업 등 좋은 직장보다 자신의 꿈을 키울 수 있는 바다에 나가 대왕고래의 심장 소리를 들어보길 바란다. 평균 몸길이 27m, 몸무게 70t(톤)으로 지구에 사는 동물 중 가장 몸집이 큰 대왕고래에 심장소리를 듣게 된다면 삶의 환희를 느끼게 된다. 거대한 선박의 엔진 소리에서 고래의 심장 소리가 들리는 것도, 바다를 지배하는 희망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젊은이들에게 바다에서 꿈을 꾸고, 세상을 희망하길 기대해 본다. 

김귀동 POKO그룹 회장

김귀동 포코그룹 회장은 목포해양대학교 25기 기관학과 출신의 해양전문가이다. 49년 동안 해양분야에서 외길을 걸어온 엔지니어이다. 동원산업에서 일급기관사로 근무했다. 선박 수리 감독으로 재직하면서 역량을 키웠다. 2002년 포코엔지니어링을 설립해 포코중공업, 비앤티 등 사세를 키워왔다.

김 회장은 포코를  창의적인 기획과 정보기술이 주도하는 신지식 정보화시대에 국내 수리조선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한국 수리조선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는 자부심으로 열정과 도전 그리고 신기술 개발을 항한 아낌없는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문 엔지니어링 회사로 성장시켰다. 효율적인 업무 시스템을 구축한 초일류 엔지니어링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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