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허홍국 기자]
에코프로는 최근 포항시로부터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에 앵커 역할을 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01년 충북 청주 오창에 본사를 마련하고 환경 및 배터리 양극재 라인을 건설해 해당 지역을 기업 도시로 성장시킨 데 이어 철강 도시 포항을 이차전지 도시로 탈바꿈시킨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포항 영일만산단에 약 1조 8000억 원을 투자해 약 10만 평 부지 위에 이차전지 원료, 전구체, 양극재, 리사이클링까지 밸류 체인을 갖춘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다 약 6만 평을 추가해 오는 2025년 초 완공을 목표로 포항 4캠퍼스를 조성 중이다.
에코프로 포항캠퍼스는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으로 불리는 곳으로 전구체 제조, 리튬 전환 공정, 폐배터리 재활용 유틸리티 시설 등 전 공정이 망라돼 있다.
포항캠퍼스에 입주한 자회사는 에코프로씨엔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엠 등 총 6개다.
이 같은 배터리 밸류 체인 구축은 원가경쟁력은 물론 수직계열화를 통한 물류비 절감,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한 생산 효율성을 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에코프로는 양극재 수요가 증가하자 인근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2025년 첫 양산을 목표로 양극 소재 생태계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포항시 권혁원 일자리경제국 국장은 “에코프로 투자 확대로 포항시가 철강 도시에서 이차전지로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은 지역경제 부활의 좋은 모델”이라며 “에코프로의 계획된 투자가 잘 집행될 수 있도록 시 차원서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