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마리포사 성공 시 주목할 포인트…목표주가↑
유한양행, 마리포사 성공 시 주목할 포인트…목표주가↑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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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NH투자증권은 19일 유한양행에 대해 마리포사 임상 3상이 성공할 경우, 증설 중인 유한화학의 숨은 밸류가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2만5천원으로 상향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유한양행 100% 자회사 유한화학은 CAPEX(자본적지출)를 900억원 규모로 증설하고, 올 4분기 완료한 바 있다”면서 “길리어드 제품 위탁생산을 통해 2016년 23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이후 길리어드의 판매 부진으로 2017년부터 적자 구간을 지나왔다”고 설명했다.

기존 70만에서 84만 리터로 증설 시 가동률이 추가로 하락함에도 증설을 진행하는 이유는 합성의약품 CMO(위탁생산) 수요 때문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유한화학이 얀센의 글로벌 렉라자를 위탁생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는 얀센 렉라자 임상 시료 생산 경험, 얀센의 타 지역 위탁생산 필요성, 그리고 렉라자 글로벌 승인 시점과 유사한 증설 시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7년 영업이익은 428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SK팜테코 통해 유한화학 또한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두번째 실험군인 레이저티닙 단독의 결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마리포사 3상에는 병용 외에 렉라자 단독요법 실험군도 존재한다”면서 “유한은 렉라자 단독 글로벌 3상(LASER301)을 진행하여 국내 1차 치료를 승인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는 1세대인 게피티닙과 비교한 임상이며 한국 포함 이머징 국가에서 실질 경쟁약은 3세대 타그리소 단독요법”이라며 “마리포사 3상은 렉라자와 타그리소의 단독요법 간 비교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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