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ARM 상장 성공에 일제 상승...다우 0.96%↑
뉴욕증시, ARM 상장 성공에 일제 상승...다우 0.96%↑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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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반도체사 ARM 나스닥 '성공적 데뷔전'

[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소매판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강력한 미국 경제 회복력을 보인 것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인상 사이클 종료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올해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혔던 ARM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투자심리는 크게 개선됐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1.58포인트(0.96%) 오른 3만4907.1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66포인트(0.84%) 상승한 4505.1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2.47포인트(0.81%) 뛴 1만3926.05로 장을 마쳤다.

종목 별로는 애플 0.88%, 마이크로소프트 0.79%, 엔비디아 0.21%, 메타 2.18%, 알파벳 1.02%,테슬라 1.75%, 리비안 3.7%, 루시드 2.39%, 니콜라 32.24%  등이 상승했다. 넷플릭스 2.85%, HP 1.8%, AMC엔터테인먼트 1.21% 등이 급락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생산자물가 등 경제지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 유가 상승세,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암)의 상장을 주목했다.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7%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0.4% 상승을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6월 기록한 0.9% 상승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전월에는 0.4% 오른 바 있다. 도매 물가도 소비자물가에 이어 유가 상승에 영향을 받았다. 상품 물가가 전달보다 2.0% 올랐다. 에너지 가격이 10.5% 급등하면서 PPI 상승을 견인했다.

PPI 발표에도 시장은 이미 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대기 상태로 돌아섰다. 시장은 Fed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중앙은행(ECB)는 Fed의 FOMC를 앞두고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ECB는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한 것이다. 이번 인상으로 ECB의 예금금리는 4%로 유로화 출범 이후 최고치 기록을 세웠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정점에 도달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라고 언급했으나 시장에서는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CB의 금리 결정에 중앙은행들의 긴축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인식이 강화되면서 연준의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화하고 증시도 오름세를 보였다.

ECB의 금리 결정에 중앙은행들의 긴축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인식이 힘을 받았다. Fed의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화하고 증시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에 상장한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 홀딩스가 첫날 24.69%로 장을 마감하며 전 세계 투자자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Arm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50억달러가량을 조달했고, 대주주 소프트뱅크 측의 전략적 요청에 따라 공모가 상단인 주당 51달러에 상장을 진행한 첫날 거래에서 24.69%급등했다. 시가총액은 단숨에 652억 3000달러(한화 86조 7000억원)를 넘어섰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2016년 Arm을 320억달러에 인수한 뒤 엔비디아에 600억 달러 규모에 매각을 시도한 바 있다. 또한 반도체 설계 파트너 기업들인 인텔, 애플, 엔비디아, 삼성전자, TSMC 등도 7억 달러 상당의 Arm 주식 배정을 받았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90.16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1.9% 올랐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배럴당 93.70달러에 마감하며 올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화 강세 영향에 3주래 저점 수준에 머물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0.1% 오른 1909.05달러를 가리켰으며, 금 선물 가격은 1932.80달러로 보합 수준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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