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탭S9, 성능개선 뒷전 악세서리 가격 인상에 소비자 불만
갤럭시 탭S9, 성능개선 뒷전 악세서리 가격 인상에 소비자 불만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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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세서리 가격인상은 고물가 고통받는 소비자 부담
액세서리 불편 사항에 경청하고 즉각 개선에 나서야
손쉬운 가격 인상보다 삼성이 자체적 최대 감내
 
미국 아마존에 판매되는 삼성전자 갤럭시탭S9+ 12.4인치 512GB 상품은 1119달러에서 10%할인된 999달러에 판매되며 무료 100달러 기프트카드와 무료 스토리지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고  있음.
미국 아마존에 판매되는 삼성전자 갤럭시탭S9+ 12.4인치 512GB 상품은 1,119달러에서 10%할인된 999달러에 판매되며 무료 100달러 기프트카드와 무료 스토리지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고 있음. @아마존 캡처

[한국증권_조나단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탭S9를 출시하면서 소비자를 '봉'으로 삼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성능이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부속 액세서리 가격을 인상해 소비자의 불만이 크다는 지적이다. 

12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 통신소비자위원회(위원장 황동현 한성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섬성전자가  지난 9월 3일 갤럭시 탭S9를 출시하면서 성능을 개선하지 않은 상태에서 부속 액세서리 가격을 인상해 실직설 태블릿 가격을 인상시키면서 소비자를 우롱했다며 공정한 가격경쟁을 제시했다.

갤럭시 탭S9은 이전 모델인 갤럭시 탭S8 울트라모델(Wife-512GB) 기준 약 22만원 상승(S8 : 1,927,900원, S9 : 2,148,000원)했다. 액세서리 가격 역시 전 모델 대비 19~33% 인상되어 소비자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신모델 출시 때마다 비싸지는 액세서리로 인해 태블릿(울트라 모델)과 북커버 등 부속 악세서리를 사면 가격이 250만원 훌쩍 넘어 사양이 비슷한 노트북(LG 그램 360모델 : 약 2,000,000원 – 일부 액세서리 포함 : 펜)보다 비싸다.

AR필름 별도 판매

주요 불만 중 하나는 AR필름. 

소비자들은 갤럭시 탭S9 출시 전 별도의 AR필름(Anti Reflecting Screen Protector-반사방지 보호 필름) 판매가 아닌 디스플레이 위에 AR코팅을 해주기를 원했다. AR필름은 직접 코팅한 거에 비해 내구성도 안 좋고 소비자가 직접 붙여야 하는데 그 과정이 용이하지 않아 많은 소비자들이 필름 부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국 삼성은 이런 소비자들의 어려움을 저버리고 4만원이 넘는 AR필름의 별도 판매라는 수익 모델을 만들었다.

 정품 북커버 활용성 부족

정품 북커버도 문제다. 두께는 상당히 두꺼워지고 무게(311g->512g)는 무거워진 반면 각도는 2가지 각도(50도, 65도)뿐이라 동영상 시청이나 장시간 업무 중에는 목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 정품 북커버가 무게로 인해 활용성에 떨어진다는 점, 옆면이 뚫려 있는 형태로 제작되어 지지에 있어 다소 취약하다는 점도 소비자들이 꼽은 불만이다.

 

 

 

정품 키보드 북커버 결함

정품 키보드 북커버의 뒷판은 슬림하고 스탠드가 가능해서 파우치에 넣고 쓸 수 있다. 하지만 별도로 팔지 않아 이 뒷판 커버를 위해 약 40만원(슬림 키보드 북커버 기준 25만원)을 들여 키보드와 같이 구매해야 한다는 점도 소비자에게는 부담. 

갤럭시 탭 울트라(732g)과 탭+키보드 장착시 무게는 1.4kg로 이는 LG그램(17인치) 1.35kg 보다 무겁다. 키보드까지 같이 쓰기에는 너무 무겁고, 무릎에 얹어놓고 쓰기에도 힘들다. 

정품 키보드 S펜 집이 탈착식으로 바뀌어서 떼고 평평하게 쓰라는 의도인데 빼고 써도 힌지 때문에 평평하게 눕혀서 쓸 수가 없다. 

키보드만 놓고 보아도 다른 블루투스 키보드(2 ~ 3만원 대)보다 비싸다. 또한 카메라 홀 크기 변화로 1세대 만에 전작의 액세서리와 호환이 불가, 소비자들은 강제로 갤럭시탭 S9 전용 액세서리(북커버 등)를 추가 구매해야 한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삼성은 고물가로 고통받는 소비자를 위해 갤럭시 탭S10,11 모델에서는 액세서리 비용을 올리지 말고 동결해야 한다"면서 "소비자들이 요구한 기능적 불편사항(AR필름의 디스플레이 코팅 등)에 대해 차기 모델에서는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출시 전 사전 예약시 대규모 할인도 중요하지만 상시적으로 소비자들이 삼성을 선택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액세서리 정책의 대대적인 개선은 필요하다"며 "삼성을 애용해온 소비자를 위해 가격과 기능에 대한 불만사항을 개선한다면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그렇지 않으면 갤럭시 탭 시리즈는 소비자들의 철저한 외면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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