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사우디 감산 쇼크 유가 급등으로 하락 ...다우 0.56%↓, 나스닥0.08%↓
뉴욕증시, 사우디 감산 쇼크 유가 급등으로 하락 ...다우 0.56%↓, 나스닥0.08%↓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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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국경일인 노동절 연휴 뒤 개장 첫날 유가 급등세가 주가에 발목을 잡았다. 국제유가가 10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95.74p(0.56%) 하락한 3만4641.9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94p(0.42%) 내린 4496.83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0.86p(0.08%)하락한 1만4020.95로 거래를 마감했다.

종목 별로는 애플(+0.13%), MS(+1.49%), 메타(+1.27%), 알파벳(+0.08%), 엔비디아(+0.08%), 테슬라(+4.69%)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아마존(-0.62%), 루시드(-0.94%), 니콜라 (-0.85%),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2.51%), 아메리칸 에어라인스(-2.59%), 델타 에어라인스(- 2.57%),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1.5%), 카니발(-2.29%)  등이 하락다.

이날 시장은 유가 급등에 따른 국채금리 상승에 주목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쇼크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사우디의 국영 SPA 통신은 사우디가 올해 연말까지 자발적인 감산을 이어간다. 하루 100만 배럴의 감산을 이어가면 오는 10~12월까지도 사우디의 일일 원유 생산량이 약 900만 배럴에 그치게 된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는 가장 주요한 요인.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한때 배럴당 90달러를 웃돌았으나 배럴당 86.69달러에 마감했다.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였다.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부담이 커졌다. 미 국채수익률이 오른 점도 위험자산에 심리적 부담을 줬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27%까지 올랐다. 2년물 수익률은 4.97%까지 고점을 높였다.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국의 8월 고용추세지수(ETI)는 113.02이다. 전월치인 114.71보다 하락했다. ETI 지수는 고용시장을 보는 선행지수로 지수가 하락하면 고용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ETI 지수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에 이어 미국의 과열됐던 노동 시장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의 7월 공장재수주는 전월대비 2.1% 감소했다. 다섯 달 만에 감소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가 향후 12개월 안에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이 15%라고 분석했다. 기존의 경기 침체 전망치 20%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11월 금리를 올리기에도 더 어려운 여건이 펼쳐질 것이라고 분석이다.

국제유가가 최대치 상승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1.04달러(1.2%) 상승한 90.04달러,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14달러(1.3%) 뛴 86.69달러로 마감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강세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0.74% 하락한 온스당 1,95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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