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NH투자증권은 5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백화점과 면세점 부문이 동시에 개선되며 1년 만에 증익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상향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 단체 관광객 관련 매출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연결기준 현대백화점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3% 감소한 1조520억원, 영업이익은 6% 늘어난 981억원으로 지난 3개 분기 연속 지속된 감익 추세를 벗어날 것이라는 게 주 연구원의 예상이다.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5%로 전망했다. 특히 대전점 영업 재개 효과로 경쟁사 대비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 중인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8월 실적은 전년도와의 추석 시점 차이로 선물세트 매출이 반영되지 않아 다소 둔화된 것처럼 보이나 9월에 충분히 만회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면세점은 인천공항 면세점 오픈 효과가 더해지며 사상 첫 분기 흑자 달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 관련 매출은 9월 중순 이후부터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며 본격적인 실적 기여는 4분기부터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주 연구원은 "백화점 실적 회복 및 중국 단체 관광상품 판매 재개에 따른 면세점 가치 상승을 반영해 밸류에이션 PER 7배에서 9.4배로 상향조정한다"며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PER 10배 수준에서 거래된 점을 고려할 때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라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