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뚜렷한 주가 모멘텀 부재
삼성물산, 뚜렷한 주가 모멘텀 부재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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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신한투자증권은 31일 삼성물산에 대해 뚜렷한 주가 모멘텀이 없다면서, 보유 지분가치에 동행 또는 후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추가적인 주가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동시에 증시 분위기의 반전이 없는 이상 뚜렷한 상승 모멘텀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보유 지분가치에 동행 또는 후행 하는 흐름이 불가피한 가운데 신 사업에서의 유의미한 성과 확인 여부가 주가의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지부진한 주가와 달리 실적 흐름은 견조하게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우선 건설은 하이테크 중심으로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그간 소홀했던 주택 부문에 대해서도 공격적인 영업 의지를 내비쳤다. 경쟁사들이 각종 노이즈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에서 향후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은 연구원의 설명이다. 상사는 비우호적인 업황으로 매출은 감소했으나 사업장 및 품목 효율화로 과거대비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 중이다. 바이오 역시 적극적인 설비 투자와 및 다수의 수주 계약 등을 고려할 때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연초 이후 지주회사 종목간 주가 차별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각종 증시 테마에 올라타 고공행진한 지주회사도 있는 반면 자회사 유동성 리스크 등에 노출되며 급락한 종목도 여럿 있었다. 삼성물산의 경우 실적 및 재무구조 관련 노이즈는 부재하나 소위 내러티브 측면에서의 아쉬움이 주가 부진을 야기했다. 

은 연구원은 “물론 네옴시티 수주 참여, SMR/원전 /친환경 등 투자 확대, 보유 자사주(13.2%) 전량 소각 결정 등 과거대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다만 규모 측면 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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