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입찰담합 11개 건축사사무소 압수수색
LH 입찰담합 11개 건축사사무소 압수수색
  • 조진석 인턴기자
  • 승인 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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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조진석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이 사면초가이다.  부동산 투기→아파트 주차장 붕괴→철근 누락→전관 비리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국민적 공분에 공적(公敵)이 되고 있다. LH본사와 지역 사무실을 거쳐 협력회사로까지 검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30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LH와 조달청이 발주한 건설사업관리용역(감리) 입찰담합 사건과 관련해 건축사사무소 11곳 등을 압수수색했다.

LH에서 발주한 공사를 낙찰받은 건축사무소는 71개사. 이중 47개 업체는 LH전관 71명을 영입해 활동했다. 이번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한 11개사도 전관이 개입된 건축사무소로 알려진다.

검찰 관계자는 "입찰담합에 참여한 업체 중 한 곳이 지난 4월 자진신고해 수사에 착수했다"며 "공사 한 군데마다 용역 금액이 수십억원에 달해 총 담합 규모는 수천억원대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검찰은 'LH 사태'에서 건설현장 감독 부실이 부실 시공으로 이어진 만큼, 순번을 정해 입찰하고 가격만 높이는 입찰담합은 부실 공사를 만드는 이권카르텔로 보고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철근 누락 등 부실공사가 밝혀진 공공아파트 15곳 중 5곳만 LH가 직접 감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공정위는 나머지 감리 용역 사업자를 선정한 10곳을 대상으로 담합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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