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영업이익 개선세 예상
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영업이익 개선세 예상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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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9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3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감소하나 영업이익은 가파른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5만원을 유지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8조3000억원, 영업이익 7170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분기보다 매출액은 5%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56%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수요 둔화와 판가 인하를 매출액 감소 요인으로 꼽았다. 유럽 수요 둔화로 3분기 중대형 배터리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약 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주력 고객사 테슬라의 생산량 일시 축소로 원형전지 수요도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터리 셀 판가도 원재료 가격 하락분이 반영되며 중대형 셀 가격이 약 12% 인하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 제거 효과와 AMPC(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 보조금 규모 증가로 개선될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GM향 얼티엄셀즈 공장 생산량 확대로 3분기 AMPC 보조금 규모가 전분기 대비 약 24% 증가한 1770억원 가량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전기차 시장 확대로 큰 수혜를 볼 것으로도 내다봤다. 그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지난 4월 발표한 차량 배출 기준 강화안을 근거로 미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2022년 약 86GWh에서 2030년 약 1155GWh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2030년 생산 규모가 약 920GWh까지 확대되며 중장기 실적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최근 중국 업체들의 북미 시장 진출이 구체화되고 있지만 북미 전기차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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