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대규모 증자 및 해양 기술 투자 전망 밝음…목표주가↑
한화오션, 대규모 증자 및 해양 기술 투자 전망 밝음…목표주가↑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0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4일 한화오션에 대해 당분간은 대규모 증자에 따른 희석, 채권단 증자 참여 여부 등에 따른 우려로 주가 약세를 보이겠지만 중장기 투자 당위성에 대한 설명이 되어가며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단기 매수’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3만3천원으로 상향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화그룹은 글로벌 아젠다로 ‘국가 안보’와 ‘에너지 전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그룹 주요 축인 방위산업과 에너지에 대해 바다(오션)는 양쪽의 속성을 다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오션은 잠수함, 수상함, 호위함 등 의 방산사업과 LNG, 풍력 등에 기반한 선박, 해상풍력 사업 역량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번 증자 자금으로 사업 확장의 퍼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오션은 23일 장 종료 후 공시를 통해 2조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 했다. 89,485,500주가 신주발행되며 30% 할인으로 예정 발행가액은 22,350원이다. 9월 25일 신주배정 기준일, 11월3일 최종발행가액 확정을 거쳐 11월28일 신주가 상장된다. 증자 자금은 전액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분야별로는 초격차 방산 9천억원, 친환경/디지털선박 6천억원, 해상풍력 2천억원, 스마트야드 3천억원이 며 사용처별로는 시설자금으로 8,500억원, 타법인 취득자금 7천억원, 운영자금 4,500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러-우 전쟁, 코로나 팬데믹, 미-중 갈등과 공급망 재편으로 국제 정세는 돌이키기 어려운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선박 및 해양시장도 환 경규제, 자율 운항과 원격 관리 등의 신기술 접목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적자가 지속된 어려운 환경에서 힘겹게 쌓아온 해양 기술들이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