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에 하락…나스닥 1.17%↓마감
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에 하락…나스닥 1.17%↓마감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국채금리의 상승세로 조정 압력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17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90.91포인트(0.84%) 하락한 34,474.8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97포인트(0.77%) 떨어진 4,370.3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7.70포인트(1.17%) 하락한 13,316.93으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 별로는 S&P500지수 내 에너지 관련주만이 오르고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임의소비재와 필수소비재, 기술, 산업 관련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종목 별로는 애플 (-1.46%), 마이크로소프트(-1.10%), 엔비디아(-0.33%), AMD(-2.57%), 인텔 (-2.83%), 아마존(-0.81%), 메타(-3.13%), 넷플릭스(-3%), 테슬라(-2.83%), 루시드(-1.74%), 리비안(- 0.43%), 니콜라(- 3.61%), 월마트(- 2.24%) 등이 하락 마감했다. 알파벳 (+0.95%),시스코 시스템즈(+3.34%) 등 상승했다.

​이날 시장은 국채금리 상승에 주목했다.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강화되고 있다. 최근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는 커졌다. 이는 국채금리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전날 1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도 4.31%까지 올라섰다.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빠르게 내려오지 않다. 경제 지표가 긍정적인 모습을 유지하면서 고금리가 빠르게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상치는 전월 대비 0.8% 오르고, 전년 대비 3.8% 오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모두 7월의 CPI인 0.2%, 3.2%를 웃돈다.

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36%가량이다. 1주일 전의 25% 수준에서 상승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상승 위험이 있다는 점을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미국의 주간 실업 지표는 전주보다 감소했다. 노동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는 1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1천명 줄어든 23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4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제조업지수는 12를 기록해 전달의 -13.5에서 상승 반전했다. 해당 수치가 플러스대로 돌아선 것은 12개월 만이다. 지수가 플러스이면 경기가 확장세로 돌아섰다는 의미다.

소매기업들의 실적은 견조한 모습이다. 전날 타깃의 실적에 이어 월마트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월마트는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으며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했다. 이 같은 소식에도 주가는 2% 이상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11포인트(6.62%) 오른 17.89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1달러(1.3%) 반등한 배럴당 80.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5개월래 최저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1915.20달러로 전장보다 0.7% 빠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