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미국-중국 경제 우려에 투자심리 위축....코스피 0.23%↓, 코스닥+5.10%↑
한국증시, 미국-중국 경제 우려에 투자심리 위축....코스피 0.23%↓, 코스닥+5.10%↑
  • 박경도 기자
  • 승인 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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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박경도 기자]한국증시가 외풍(外風)에 영향을 받고 코스피는 하락을, 코스닥은 상승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와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에 투자심리가 영향을 받았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79포인트(0.23%) 내린 2519.85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55억원, 29억원 어치를 매수했다. 기관은 978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포스코퓨처엠(3.41%), LG에너지솔루션(2.66%), POSCO홀딩스(1.28%), 삼성SDI(1.16%) 순으로 올랐다. 반면 네이버(NAVER)(-2.02%), 삼성바이오로직스(-1.15%), SK하이닉스(-0.86%), 현대차(-0.54%), LG화학(-0.51%), 삼성전자(-0.45%) 순으로 내렸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1.43%), 의약품(-1.28%), 종이·목재(-1.18%), 섬유·의복(-1.09%), 전기가스업(-1.04%) 순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의료정밀(1.05%), 전기·전자(0.33%), 철강·금속(0.21%), 기계(0.13%) 순으로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75포인트(0.88%) 오른 886.04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0억원, 1767억원가량 순매수했다. 개인이 198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이차전지주와 엔터주가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8.90%), 포스코DX(7.96%), 엘앤에프(6.82%), 에코프로비엠(4.78%), JYP Ent.(4.37%), 펄어비스(0.72%), 에스엠(0.30%) 순으로 올랐다. HLB는 1.47% 하락했고 셀트리온에 흡수합병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08% 내렸다. 셀트리온제약도 0.89% 하락했다.

미국 FOMC 7월 의사록을 보면 연방준비제도(Fed) 내 대다수 참석자가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상승 위험이 계속 목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통화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는 미국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경계를 가중시켰다. 아울러 최근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채권 거래 중단과 경제지표 부진으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원 오른 1342.0원에 마감했다. Fed의 긴축 행보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받으며 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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