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중국 경기둔화·미국 금리인상 우려 혼조세 마감
유럽증시, 중국 경기둔화·미국 금리인상 우려 혼조세 마감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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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유럽 증시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촉각을 세우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혼조세를 보였다.

16일(현지시간)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 대비 0.28포인트(0.06%) 내린 455.29에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7.45포인트(0.1%) 내린 7260.25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2.76포인트(0.44%) 밀린 7356.88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2.17포인트(0.14%) 오른 1만5789.45에 폐장했다.

유럽 시장은 중국 경기의 디폴트 우려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중국은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3%와 -4.4%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들이 연이어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중국 경기에 디플레이션에 빠졌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잠재적인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회의록에 따르면 참석자 대부분은 "인플레이션의 상당한 상승 위험이 있다"면서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핀딘헸다. 시장의 기대와 달리 연내에 금리를 더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의 현재 기준금리는 22년 만의 최고 수준인 5.25~5.5%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연준이 경제 여건이 후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시장은 계속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추정치는 새로운 소매판매 데이터와 결합해 경제에 훨씬 더 강력한 기반을 제공한다"면서 "연준이 물가 안정 달성을 향한 이른바 '라스트 마일'(last mile)을 탐색할 때 보고 싶어하는 것은 확실히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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