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유니콘 모자’ 노닐페놀 초과 검출' 충격'…기형아 출산·생식기 발달장애 유발
레고랜드 ‘유니콘 모자’ 노닐페놀 초과 검출' 충격'…기형아 출산·생식기 발달장애 유발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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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조나단 기자] 강원도 춘천시의 레고랜드에서 판매한 모자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됐다. 생식기 발달 장애를 유발하는 노닐페놀(Nonylphenol) 성분이 검출된 것. 레고랜드는 전량 회수 조치에 나섰다.

16일 레고랜드의 운영사인 레고랜드코리아리조트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실시한 공산품 안전성 조사 결과 유니콘 모자(LL-1331) 제품에서 유해 화학물질인 노닐페놀 성분이 기준치(총합 100㎎/㎏)의 1.4배 검출됐다"며 판매 중단과 환불조치를 밝혔다.

노닐페놀은 산화방지제, 세제, 유화제, 페인트, 살충제, 계면활성제, PVC용 열안정제 등 다양한 산업에 사용된 물질이다. 생물의 체내에서 내분비계를 교란시키기 때문에 환경호르몬으로 분류된 물질이다. 노닐폐놀로 오염된 물에 사는 물고기는 물고기의 여성화를 발생시키고 남성화를 억제한다.  그 결과 물고기의 생식 능력이 감소하고 어린 물고기의 생존율이 감소한다.

노닐폐놀은 인간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인간의 몸속에서 에스트로겐처럼 행동하며 다양한 효과를 나타낸다. 장기간 노출될 경우 기형아 출산이나 여성의 유방암, 어린이의 성조숙증, 남성의 발기부전, 무정자증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노닐페놀에 노출될 경우 생식기 발달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며 “해당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는 즉시 사용을 중지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리콜 명령을 내렸다. 현재 레고랜드는 해당 제품을 즉시 판매 중지했다. 판매된 제품에 대해 전량 회수 및 환불 처리 중이다.

레고랜드 측은 “해당 제품을 지참해 고객센터 또는 점포를 방문하시거나 택배(착불) 등으로 제품을 보내주시면 제품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환불 조치해드리겠다”며 “제품 회수를 위한 조치이기에 제품을 돌려주셔야 환불 가능한 점 재차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품 문제로 불편을 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 동일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품질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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