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아직 풀어야 할 숙제들…투자의견 ‘중립’
한샘, 아직 풀어야 할 숙제들…투자의견 ‘중립’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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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한국투자증권은 7일 한샘에 대해 소비 위축에 따른 가구 판매 부진이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주택 및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에 뚜렷하게 증가했다”면서 “핵심 전방 지표 회복은 긍정적이며 직시공 리모델링 패키지 판매량 또한 증가하고 있으나 지속여부를 가늠하기 어렵고, 소비 위축에 따른 가구 소매판매 부진은 풀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신임 대표이사 취임 이후 사업 재편 과정에서 발생할 비용 또한 리스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비수기인 3분기 전방 지표와 신규 경영진이 수립할 사업 재편 내용을 확인할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2분기는 적절한 비용 관리가 빛을 발한 분기라고 평가했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5,148억원, 영업이익은 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며, 영업이익은 78억원 적자일 것이라 내다본 시장 기대를 크게 상회했다.

영업이익이 4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그 이유는 판관비 지출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는게 강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번 2분기 연결 매출액에서 판관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1.0%로, 지난 3개 분기마다 24%를 넘나들던 해당 비중이 3%p 가량 하락했다. DT APP을 론칭하기 위해 받았던 컨설팅 비용, 특판 현장 담합과 관련한 법무법인 자문 수수료 등이 더 이상 발행하지 않은데 따른 결과라는 평가다.

강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채널별 매출 mix는 B2C 부문 55.4%, B2B 부문 29.3%를 기록했다”면서 “B2C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성 낮은 B2B 비중이 29.3%까지 상승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준공 현장이 늘어나고 있는 현재, 아파트 건축 공정 후반에 투입되는 특판 가구 매출이 동반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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