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브랜드 리브랜딩 영향…투자의견 ‘중립’
LG생활건강, 브랜드 리브랜딩 영향…투자의견 ‘중립’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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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8일 LG생활건강에 대해 화장품 ‘후’의 브랜드 리브랜딩으로 인한 성장통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에서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후의 리브랜딩은 필요한 의사결정임은 분명하지만 뚜렷한 성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면서 “경쟁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부터 원차이나 전략과 함께 설화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리브랜딩을 진행하고 있으며, 2분기에도 중국에서 재고 환입 등으로 인한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LG생활건강의 2분기 매출액은 1조 8077억원, 영업이익은 1578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3%, 27.1% 씩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14.1% 밑도는 금액이다.

국내 인력 구조 효율화와 북미 사업 구조조정 등에 관련된 일회성 비용 150억원이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는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하반기까지 북미 사업의 구조조정은 이어지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더불어 중국 화장품 시장의 더딘 회복으로 뷰티 부문의 중국과 면세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7%, 28% 역성장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영업이익 또한 전년동기대비 24.9% 감익된 700억원에 그쳤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 화장품 시장의 업황이 상반기보다는 개선될 것”이라면서 “다만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을 고려하면 중저가 화장품 중심의 회복이 예상되며 이는 중고가 브랜드인 후의 매출 회복에 불리한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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