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7일 GS건설에 대해 사고 관련 시장 영향은 그친 것으로 보이지만, 악화된 주택 부문 수익성이 가장 큰 우려로 남았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붕괴 현장 전면 재시공 결정이 만들어 낸 예고된 적자가 발생했다”면서 “2분기 연결 매출액은 3조 4,951억원, 영업이익은 4,13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며, 영업이익은 969억원 적자를 내다본 시장의 기대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절대치 기준 2013년 1분기에 기록한 5,443억 적자 다음으로 큰 규모이자, 2014년 1분기 이후 37개 분기 만에 분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한 것이다.
강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적자폭이 확대된 이유는 두가지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먼저, 지난 7월 초 전면 재시공하기로 결정한 인천 검단 공공주택 현장의 재시공 관련 비용 5,524억원을 건축 부문에 반영한 점을 꼽았다. 다른 이유는 주택 부문 마진이 하락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BEP(손익분기점)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게 강 연구원의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면서 “검단 현장 관련 이슈는 주가에 모두 반영되었다고 판단하지만, 회사 핵심 부문의 수익성 회복이 묘연하고 전수 조사 결과가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매수로 진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