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외부 활동 증가로 인한 마트 산업 부진…목표주가↓
이마트, 외부 활동 증가로 인한 마트 산업 부진…목표주가↓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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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4일 이마트에 대해 외부 활동 수요가 빠르게 정상화되며 기존점 신장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점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만5천원으로 하향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유통 기업간 경쟁 완화에 따라서 이마트 할인점의 GP마진이 개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그러나 할인점의 기존점 신장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리오프닝에 따른 사람들의 외식 수요 증가와 해외여행 정상화 등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지난 3년 간 눌려왔던 여행 등 외부 활동 수요가 빠르게 정상화되면서 마트 산업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내국인의 해외여행 등이 본격화된 시점은 지난 4월이기 때문에 기저 효과를 고려했을 때 하반기의 마트 산업 업황은 상반기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023년 2분기 이마트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7조 1,982억원, 영업적자는 189억원으로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고, 영업적자는 시장 기대치인 168억원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할인점(별도)은 주요 점포의 리뉴얼에 따른 매출 손실 및 더딘 객수 회복 등에 따라서 영업적자 265억원을 기록한다고 추정했다. 

이마트는 올해부터 전사 수익성 개선을 위하여 온라인 사업부의 적자 축소를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2분기 온라인 사업부의 영업적자는 241억원으로 내다봤다. 이는 1분기 영업적자 265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나 전년동기대비로는 적자가 크게 줄어든 실적이라는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주요 자회사인 스타벅스는 1분기와 마찬가지로 원두 가격 등 원가 상승 부담으로 5.0%의 부진한 OPM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연말 기준으로 이마트 할인점의 37%가 리뉴얼 점포가 된다”면서 “이마트는 올해 4월부터 비용 절감을 위해 전 점포의 영업 시간을 11시에서 10시로 단축했고, 다행히 매출 감소 효과는 미미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할인점 산업에 추가적인 악재는 없다고 판단하며, 이마트 주가 또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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