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어닝시즌 속 연착륙 기대에 상승
뉴욕증시, 어닝시즌 속 연착륙 기대에 상승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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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경기침체 공포가 해소된 데 따른 영향이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시점 이전 수준으로 회귀한 것이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9.28포인트(0.31%) 오른 3만5061.21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74포인트(0.24%) 상승한 4565.72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38포인트(0.03%) 뛴 1만4358.02에 거래를 끝냈다.

종목 별로는 애플(+0.71%), 아마존(+1.9%), 메타(+1.27%), 넷플릭스(+0.59%), 니콜라(+2.78%), 루시드(+2.98%), 리비안(+0.57%), 골드만삭스(+0.97%), 씨티즌스 파이낸셜(+6.39%), M&T뱅크(+2.48%),카바나(+40.2%) 등이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0.71%),알파벳(-1.4%), 마이크로소프트(-1.23%), 엔비디아(-0.88%) 등은 하락했다.

시장은 기업들의 2분기 실적과 연착륙 기대에 주목했다.

골드만삭스는 예상치를 밑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영업수익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골드만의 주가는 1%가량 상승했다. 골드만의 순이익이 감소한 데는 상업 부동산 상각과 대출사업부 그린스카이와 연계된 영업권 손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장 마감 후 넷플릭스, 테슬라, IBM, 유나이티드항공 등이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팩트셋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78%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실적 호조는 연착륙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5.5% 올랐다. 전달의 6.1%에서 완화했다. 영국의 6월 CPI도 전년 동월보다 7.9% 올라 전달의 8.7%에서 낮아졌다. 영국 CPI는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소비·물가지표 호조세가 만든 거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바이탈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시장을 관통하는) 주제가 펀더멘털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우리는 탄탄한 수익, 인플레이션 둔화, 긴축의 종료, 탄탄한 성장 등과 같은 훌륭한 이야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동안 뉴스 흐름이 최적의 상태(sweet spot)에 머물 것을 고려하면 약세론자들이 항복을 선언하고 연착륙 시나리오를 수용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상승 모멘텀과 싸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복세를 보이던 미국 신규 주택 시장은 다시 주춤세이다. 미 상무부는 6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8% 감소한 연율 143만4천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깜짝 호조를 나타냈던 미국의 신규주택착공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  시장이 예상한 9.3% 감소보다는 덜 줄어들었다.

미래 주택 경기를 가늠하는 신규주택 착공 허가건수도 전월보다 3.7% 감소한 연율 144만 채(계절조정)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0.7% 감소보다 감소 폭이 컸다.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전망에 최근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4bp가량 떨어진 3.74% 근방에서 움직였다. 2년물 국채금리는 전날과 비슷한 4.77%에서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0센트 내린 배럴당 75.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0.1% 오른 온스당 1,977.2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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