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모간스탠리를 비롯한 은행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비 366.58p(1.06%) 상승한 3만4951.93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32.19p(0.71%) 오른 4554.98로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08.69p(0.76%) 뛴 1만4353.64로 장을 마쳤다.
종목 별로는 은행주가 깜짝 실적을 바탕으로 큰 폭 상승했다. 모간스탠리(+6.45%), 뱅크오브아메리카(+4.42%), 골드만삭스(+3.08%), 웰스파고는 0.86달러(+1.92%), JP모간체이스(+0.18%), 찰스슈와브(+12.57%),MS(+3.98%),메타(+0.46%),테슬라(+1.02%), 리비안(+2.92%), 엔비디아(+2.22%) 등이 상승마감했다. 다만 애플(-0.13%), 알파벳(-0.71%), 아마존(-0.55%) 등은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이날 나온 은행 실적과 소매판매 지표에 주목했다.
개장 전 은행 등 금융 기관들의 실적이 대거 발표됐는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모간스탠리, 찰스슈왑, 뱅크오브뉴욕(BNY)멜론이 모두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S&P500 은행지수는 1.9% 오른 317.02이다. 3월 8일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찰스슈왑 주가는 12.57% 급등했다. S&P500 편입 종목 중 가장 크게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소매판매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예상에는 못 미쳤다. 미국 상무부는 6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0.2% 증가했다. 3개월 연속 늘어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0.5% 증가에는 못 미쳤다. 전달 수치는 0.3% 증가에서 0.5%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골드만삭스는 전날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기존 25%에서 20%로 낮춘 바 있다.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가 연착륙 기대를 높이고 있기 때문. 이날 발표된 6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5% 줄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보합보다 부진했다. 전달 수치도 0.3% 감소에서 0.5% 감소로 수정됐다.
하반기 경제 전망이 불확실하다. 틱밀 그룹의 패트릭 무넬리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계속된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역풍에도 올해 미국의 소매판매와 소비지출은 예상치를 웃돌았다"라며 "소비 지출이 2분기 성장률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해 하반기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라고 지적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0달러(2.2%) 뛴 배럴당 75.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1.1% 오른 온스당 1975.49달러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