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디플레이션 우려 증폭...2분기 GDP증가율 6.3% '쇼크'
중국 경제 디플레이션 우려 증폭...2분기 GDP증가율 6.3% '쇼크'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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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6.3%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인 6.9%보다 0.6% 포인트 낮은 수치다. @뉴시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6.3%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인 6.9%보다 0.6% 포인트 낮은 수치다. @뉴시스

[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물가상승률도 제자리하고 있다. 대중(對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17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6.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이는  로이터통신(7.3%), 중국은행연구원(7.6%) 등이 집계한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이다.

2021년 2분기(7.9%) 후 가장 높다. 1분기 4.5%에 비해서도 올라갔다. 비교 대상인 작년 2분기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 아래 상하이, 지린성 등을 봉쇄하면서 성장률이 0.4%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부진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중국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급속하게 둔화하고 있다. 전 분기 대비 2분기 성장률은 0.8%이다. 1분기 2.2%에서 급락했다.

중국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부동산 투자 증가율은 상반기 -7.9%로 하락했다. 6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3.1%이다.  5월 12.7%에서 급락했다. 청년실업률은 6월 21.3%이다.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수출도 5~6월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0%,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5.4%이다. 중국의 수입은 지난 6월까지 9개월 연속 감소했다.경기둔화가 가속화되는 모양새이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도 적색 경보가 울렸다.  중국수출도 9개월 연속 감소했다. 한국 수출의 중국 의존도는 올 상반기 19.6%이다. 2018년 26.8%로 고점을 찍고 내려가는 추세이다.  중국의 저성장 장기화에 대비해 수출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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