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서 또 횡령...허술한 내부 통제 도마 위에 올랐다
우리은행서 또 횡령...허술한 내부 통제 도마 위에 올랐다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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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조나단 기자] 우리은행에서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가상자산에 투자하기 위해 7만 달러(약 9053만 원)를 빼돌린 직원이 적발됐다. 지난해 7000억원대 대규모 횡령 사고에 이은 사고라는 점에서 허술한 내부통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동아일보는 12일 <우리은행서 또 횡령… 코인 투자하려 9000만원 빼돌려>제하 기사를 통해 지난달 초 우리은행이 내부감사를 통해 전북 지역에 근무하는 A씨에 횡령사실을 적발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가상 자산 투자 목적으로 지난 5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외환거래 환차익 총 7만달러를 빼돌린 것으로 알려진다.

내부감사를 통해 A씨의 횡령 사실을 적발한 우리은행은 A씨를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직원이 근무한 지점에도 부실 관리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본점 기업개선부 직원이 2012년부터 8년 동안 700억 원가량을 빼돌린 사실이 2022년에서야 적발돼 ‘내부 통제 기능이 마비됐다’는 지적을 받은바 있다.

올해 상반기 금융회사에서 벌어진 횡령 사건은 총 32건(30억7300만 원)이다.  상호금융에서 벌어진 횡령 사건이 21건(총 10억5200만 원)이다.

최근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사태가 발생했던 새마을금고와 영업 형태가 유사한 상호금융인 농협(13건·6억1300만 원), 신협(8건·4억3900만 원)에서 횡령 사건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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