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인플레 진정 신호에 상승...다우 0.25%↑
뉴욕증시, 美 인플레 진정 신호에 상승...다우 0.25%↑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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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이 두드러진 둔화세를 보인 데 힘입어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01포인트(0.25%) 상승한 3만4347.4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2.90포인트(0.74%) 오른 4472.1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8.26포인트(1.15%) 상승한 1만3918.96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 별로는 기술주가 상승했다. 애플 0.9%, 마이크로소프트 1.42%, 엔비디아 3.53%, 아마존 1.57%, 알파벳 1.53%, 메타 3.70%, 넷플릭스 0.87% 등이 상승 마감했다. 이밖 비욘드미트(+13.52%), 테슬라(+0.82%), 리비안(+ 4.27%)등이 상승했다. 반면  루시드(-11.82%), 니콜라(-2.13%),코인베이스(- 3.59%), 시스코시스템즈(-2.65%)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했다.

미 노동부는 6월 미국의 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올랐다고 밝혔다.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6월 9.1%에 비해 큰 폭으로 낮아졌다.  전달의 4.0% 상승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3.1% 상승보다 낮다. 6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2% 올라 전달의 0.1% 상승보다 높아졌다. 하지만 시장의 예상치인 0.3% 상승을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올랐다. 시장 예상치인 5.0% 상승과 전월의 5.3% 상승에 비해 둔화했다. 6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다. 예상치인 0.3% 상승과 전월의 0.4%를 밑돌았다. 헤드라인 CPI뿐만 아니라 근원 CPI도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

헤드라인 CPI뿐만 아니라 근원 CPI도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됐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연준이 7월에는 예정대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한다면 추가 인상 여부는 이후 지표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금리 인하를 논하기에는 이르다고 평가이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25~26일 예정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2% 수준.  전날과 비교해 거의 변화가 없었다.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0% 수준으로 전날의 72% 수준에서 높아졌다. 12월 회의까지 금리를 1회 이상 더 인상할 가능성은 21% 수준으로 전날의 37% 수준에서 낮아졌다.

연준은 베이지북에서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5월 말 이후 약간 증가했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물가는 대체로 완만한 속도로 올랐고, 몇몇 지역은 인상 속도가 둔화했. 고용도 완만하게 늘었다"고 평가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물가 둔화세가 가속하자 10bp 이상 하락해 3.83%까지 떨어졌다. 5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15bp 이상 하락한 4.73%까지 밀렸다. 이는 지난 6월 말 이후 가장 낮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2센트(1.2%) 오른 배럴당 75.7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장 대비 1.3% 오른 온스당 1961.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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