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NH투자증권은 13일 한국전력에 대해 원자재 가격 안정적인 상태로, 중장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5천원으로 상향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유럽의 올 겨울이 작년처럼 따뜻하다면 천연가스 가격이 안정되며, 2024년 실적은 당사 추정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만약 한파가 닥치더라도 2024년부터 북미에서 LNG 3,000만톤 이상이 출하될 예정이기 때문에, 천연가스 가격은 겨울철 일시 급등할 수 있지만 봄이 되면서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 여름 폭염이 발생할 경우 가구별 전력 사용이 늘어나 전기요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보았다. 이 경우 정부는 한시적 전기요금 할인 정책 등을 시행할 수 있는데, 이는 그동안의 인상 기조와는 반대이기 때문에 주가 측면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6년과 2019년에 폭염으로 누진제 개편이 이뤄진바 있다.
이 연구원은 “실적은 연결기준 2분기 매출 20조원, 영업적자 3.0조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5월 16일 전기요금 인상과 MMBtu당 11달러인 천연가스 가격 등을 고려할 때 1분기 대비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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