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CPI 발표 앞두고 낙관론에 상승...다우 0.93%↑
뉴욕증시, CPI 발표 앞두고 낙관론에 상승...다우 0.93%↑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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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12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미국 경제 연착륙에 대한 낙관론이 고개를 들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매파(긴축 선호파) 기조를 거둬들일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3% 오른 3만4261.42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7% 상승한 4439.2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0.55% 오른 1만3760.70으로 장을 마쳤다.

종목 별로는 기술주가 대체로 상승했다. 아마존 1.3%, 마이크로소프트 0.19%, 엔비디아 0.53%, 알파벳 0.59%, 메타 1.42%,JP모간 1.56%, 뱅크오브아메리카 1.26%, 골드만삭스 1.39%, 웰스파고 1.06%, 씨티그룹 1.82%, 테슬라 0.07%, 루시드 2.4%, 리비안 2.59%, 니콜라 4.41%, 액티비전 블리자드 10.02%, 우버 3.69%, 세일즈포스 3.93% 등이 올랐다. 반면 애플 0.28%, 넷플릭스 0.34% 소폭 하락했다.

시장은 다음날(12일) 나오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했다. 

미 노동부의 6월 CPI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 전달(4.0%)보다 오름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의 CPI 상승률이 4% 밑으로 떨어진 건 2021년 4월이 마지막이었다.

오는 25~26일 예정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도 투자자들에 관망심을 높이는 대목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물가 지표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속도를 가늠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후 회의에서는 연말까지 연준이 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할 가능성을 30% 수준으로 보고 있다.

연준 인사들은 아직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올해 두어 번의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한 매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대표적이다. 브렌트 슈테 노스웨스턴뮤추얼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은 노동시장에 균열이 생기고 임금 상승률이 4%를 밑돌 때까지 계속 금리 인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주부터 속속 공개되는 기업 실적도 투자자들 관심사다.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의 실적이 공개될 예정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경우 시장이 단기적으로 오름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계속된 긴축으로 침체가 올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다.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의 리처드 헌터 시장 담당 대표는 마켓워치에 "예상보다 낮은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며 "또한 (물가 둔화로) 현재 올해 2회 더 금리 인상에서 1회 추가 인상으로 컨센서스가 바뀌면 증시가 단기 랠리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의 브렌트 슈테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CPI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추가적인 증거를 보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이는 연준에게 충분하지 않으며, 연준은 임금 상승발 물가 상승 악순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노동시장에 균열이 생기고, 임금 상승률이 4%를 크게 밑돌 때까지 계속 (긴축할) 것으로 예상돼 침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UBS의 제이슨 드라호는 지금은 일반적인 경기침체를 예상해서는 안 된다며 제조 부문은 이미 약한 침체를 경험하고 있고, 연말에는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여러 부문에서 이러한 '순차적(rolling) 침체'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침체가 지연되는 데는 통화정책이 아직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으며, 재정정책은 약간 확장적이기 때문이라며 연착륙과 비슷한 매우 완만한 침체가 올 수 있다고 했다.

국제유가는 미 달러화 약세와 공급 부족 우려 등이 겹치며 2% 넘게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4달러(2.5%) 오른 배럴당 7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장 대비 0.4% 오른 온스당 1938.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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