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CPI·실적 앞두고 3대 지수 상승...다우 0.62%↑
뉴욕증시, CPI·실적 앞두고 3대 지수 상승...다우 0.62%↑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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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12일 발표되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4일 본격 시작하는 2·4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그동안 주식시장 흐름을 주도했던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9.52포인트(0.62%) 상승한 3만3944.4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0.58포인트(0.24%) 오른 4409.5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76포인트(0.18%) 상승한 1만3685.48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 별로는 기술주가 대체로 하락했다. 애플 1.09%, 마이크로소프트 1.60%, 엔비디아 0.76%, 아마존 2.04%, 알파벳 2.54%, 테슬라 2.76% 하락 마감했다. 메타 1.23%, 넷플릭스 0.82%,루시드 6.44%, 리비안 3.28%, 니콜라 4.61%, 아이칸 엔터프라이즈 20.20%, 노바백스 29.46%,카바나 16.37% 등이 상승했다.

이날 시장은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4거래일 만에 반등했으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대체로 관망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CPI가 전월보다 0.3%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달의 0.1% 상승과 4.0% 상승과 비교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음을 뚜렷이 보여주는 것이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올랐다. 전년 대비 5.0%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달의 0.4% 상승과 5.3% 상승과 비교하면 매우 더디게 둔화하는 것. 따라서 예상 수준으로 인플레이션이 나온다면 연준은 7월 이후에도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 당국자들의 긴축 발언은 계속됐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을 지속 가능한 2%로 낮추기 위해 올해 남은 기간 두 번 더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대표 낙관론자인 펀드스트래트 공동창업자인 톰 리 리서치 책임자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날 것이라면서 이를 발판으로 증시 상승 랠리가 촉발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돌입한다. 14일 JP모간체이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블랙록 등을 시작으로 실적 발표를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0년 2분기(-31.6%) 이후 가장 크게 줄어드는 것이다.

1·4분기처럼 기업들이 깜짝 실적을 발표해 주가 상승을 촉발할지, 아니면 애널리스트들의 우려대로 S&P500 편입 기업들의 순익이 1년 전보다 7% 감소해 투자 심리에 얼음물을 끼얹을지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2.4%를 기록했다.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6%에 그쳤다.

국제유가는 낙폭은 제한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7센트(1.2%) 내린린 배럴당 72.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변동없이 장을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장 대비 0.1% 내린 온스당 193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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