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상반기보다 나쁘기도 어렵다…목표주가↓
호텔신라, 상반기보다 나쁘기도 어렵다…목표주가↓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0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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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1일 호텔신라에 대해 연초 기대했던 수준보다 산업 매출 회복이 더딘 점은 아쉬우나, 하반기 한국 면세 산업의 업황은 상반기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하향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면세 산업 내 따이공 매출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다”면서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에 따라서 중저가 화장품 구매 수요가 높아지며 프리미엄 제품의 구매 수요는 감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렇지만 소비 양극화로 하이엔드에 대한 구매 수요는 견조하기 때문에 중국의 화장품 재고 소진과 함께 호텔신라의 면세 매출 회복도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에도 연초에 기대했던 수준보다 산업 매출 회복이 더딘 점은 아쉽다는게 김 연구원의 평가다. 이는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 등에 따라서 작년 하반기부터 쌓였던 중국 기업들의 화장품 재고 소진이 느리게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이어 2분기에 위안화 절하가 가속화되면서 따이공의 구매력이 하락한 점도 원인 중 하나라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618 쇼핑 행사를 기점으로 중국 내 화장품 재고가 많이 소진되었다고 추정했다. 하반기에 한국 면세 산업의 업황은 상반기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하반기에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과 함께 위안화 절상까지 이루어진다면 호텔신라의 수익성 개선 폭은 더욱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양호한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됨에도 최근에 호텔신라의 주가는 부진했다. 이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에도 매출 회복이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3월 이후 따이공 매출은 현재까지 크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면서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함에도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상회하는 이유는 수익성이 좋은 개별 관광객(FIT)수는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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