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하반기는 비중국에 주목해야…목표주가↓
아모레퍼시픽, 하반기는 비중국에 주목해야…목표주가↓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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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0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법인과 면세 매출 회복이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하향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법인과 중국 내 설화수 매출 회복이 더딘 점은 아쉽지만, 미국 등 비중국의 매출 증가와 중국 내 중저가 브랜드의 양호한 성과는 긍정적”이라면서 “다만 중국법인과 면세 매출 회복이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하향했다.

김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사업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낮기 때문에 주가 하방 경직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비중국과 글로벌에서 중저가 브랜드의 양호한 성과가 부각되며 주가가 회복될 것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중국의 화장품 시장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그 이유로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쌓였던 화장품 재고 소진이 빠르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그는 중국 소비자들의 중저가 화장품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이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2분기에 중국에서 설화수 매출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고, 이니스프리, 라네즈 등 중저가 브랜드 회복이 양호한 이유 중 하나도 경기의 더딘 회복이라고 판단했다. 중국법인과 설화수 매출 회복이 더딘 점은 아쉽지만, 미국 등 비중국의 매출 증가와 중국 내 중저가 브랜드의 양호한 성과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아모레퍼시픽의 2023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467억원, 영업이익은 268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이유는 6월 경영 주기 종료와 함께 북미법인에 성과급이 지급되고, 설화수 리브랜딩 관련 마케팅 비용이 반영되기 때문”이라면서 “비용 증가와는 반대로 면세와 중국법인 중심으로 매출 회복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면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7.0% 감소, 중국법인 매출은 낮은 기저에 따라서 26.3%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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