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NH투자증권은 5일 대한항공에 대해 대한항공의 여객 운임 및 시장지배력 향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6천원으로 상향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코로나 이후 보복 여행 수요 급증했다”면서 “다만 실적 지속성 및 2023년 실적을 고점으로 피크아웃 우려는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대한항공은 개별적으로 이익 레벨을 높일 수 있는 구조적 변화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이 꼽은 구조적 변화는 크게 세 가지다. 장거리 여행에 대한 인식 변화, 60대 연령층 수요 증가 및 소비형태 변화로 프리미엄 수요 심화, 전쟁에 따른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영공 우회로 인해 미국, 유럽 노선 공급 제약이 발생한 것이 그것이다.
비즈니스 좌석 수요 증가, 대한항공을 통한 환승 수요 증가 이슈는 예상보다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3조9580억원, 영업이익 50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 32.2% 감소한 수치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여행 수요 비수기에도 전분기 대비 이익 상향이 예상된다”면서 “화물 운임 하락 속도가 더디고, 중장거리 노선 운임 및 수송량 증가한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는 성수기로, 전분기 대비 이익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한국증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