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화공수주 지연…목표주가↓
삼성엔지니어링, 화공수주 지연…목표주가↓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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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대신증권은 30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실적 성장세는 유지되고 있으만, 상반기 화공 수주가 지연되면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8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상반기 중동 타깃 프로젝트 수주전에서 여러 차례 고배를 마시면서 화공 프로젝트 확보가 늦어지고 있다”면서 “수주 유력 안건으로 분류했던 헤일앤가샤는 초기업무계약(PCSA)이 취소되며 연내 진행 및 수주 가능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수주 가이던스 달성 및 중장기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하반기 선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FEED to EPC(기본설계에서 설계·조달·시공)’ 전환 안건 2개가 여전히 유효하고, 텍사스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도 사업주와 협의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외에 인도 5PD, 사우디 자푸라(Jafurah)-2 등 경쟁입찰 안건도 다수 있어 연내 수주목표 12조원은 가시 범위 내 있다는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2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32.2% 늘어난 2030억원, 영업이익률은 1.5%포인트 상승한 7.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와 부합하는 수준의 실적이다.

이 연구원은 “전분기와 비교하면 주요 공정 진행 현장이 동일하기 때문에 외형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1분기에 발생했던 비화공 정산이익이 빠져나가면서 이익은 소폭 줄어들 것”이라며 “비화공 부문 이익 기여가 높은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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