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 노동행위 고소당한 한화오션...중대재해·파업 관리자 인센티브가 갈등 원인
부당 노동행위 고소당한 한화오션...중대재해·파업 관리자 인센티브가 갈등 원인
  • 조진석 인턴기자
  • 승인 202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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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조진석 기자] 한화오션이 부동 노동행위로 한화오션 노동조합으로부터 고소당했다. '중대재해·파업이 발생하면 관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개편안이 부당 노동행위에 해당한다는 것. 최종안에서 삭제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는 지난 20일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를 고용노동부 통영고용노동지청에 고소했다고 28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안전·노무·공정을 담당 팀장 미만 관리자에게 분기별로 인센티브를 10만~30만원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중대재해(사망 사고)나 파업(직영·협력)이 발생하면 지급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붙였다가 논란이 일었다. 결국 관련 내용은 최종안에서 삭제됐다.

한화오션은 "생산 차질·피해를 주는 불법파업을 말한 것"이라며 "관련 내용은 삭제했고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지회가 한화오션을 부당 노동행위로 고발한 것은, 향후 노사 간의 갈등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선전포고 형태라는 것이 노동계 일각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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