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러시아 반란 후유증...원자재 가격 폭등 우려에 혼조세
유럽증시, 러시아 반란 후유증...원자재 가격 폭등 우려에 혼조세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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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바그너 용병대 수장 예프게니 프리고진이 24일 밤 8시반 무장반란' 성격의 모스크바 행진 중단을 발표하고 2시간 반 뒤 반란의 거점인 러시아 남부전구 사령부 소재의 로스토프를 떠나면서 밖의  시민들을 야릇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26일 현재 반란 사태와 관련해 프리고진의 마지막 사진. @뉴시스
러시아 바그너 용병대 수장 예프게니 프리고진이 24일 밤 8시반 무장반란' 성격의 모스크바 행진 중단을 발표하고 2시간 반 뒤 반란의 거점인 러시아 남부전구 사령부 소재의 로스토프를 떠나면서 밖의 시민들을 야릇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26일 현재 반란 사태와 관련해 프리고진의 마지막 사진. @뉴시스

[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유럽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러시아 반란사태가 하루 만에 정리된 점은 긍정적으로 받아 들였지만, 원유공급 차질 등 원자재 가격 폭등 우려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26일(현지시간)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 대비 0.46포인트(0.10%) 내린 452.68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8.29포인트(0.11%) 후퇴한 7453.58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6.88포인트(0.11%) 밀린 1만5813.06을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0.93포인트(0.29%) 오른 7184.35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러시아의 반란 사태가 미칠 여파와 증시 조정에 주목했다. 주말 동안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용병단을 이끌고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로 진격하며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 해당 사태는 하루 만에 종료됐다. 투자자들은 이번 사태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과 원자재 가격에 미칠 영향 등을 주시하고 있다. 일부 인프라 시설이 타격을 입었고 분쟁이 재발할 것이란 불확실성도 남아있어 시장에 불안감은 여전하다.

북유럽 은행 SEB의 브르네 샤일드롭 수석상품애널리스트는 “러시아 내분은 세계 원유 공급에 대한 위험을 뜻한다”며 “송유관이 막히거나 석유 저장소 및 항구가 점거돼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단계에서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며 “상황이 더 오래 지속될수록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WSJ에 따르면 러시아의 원유 관련 시설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바그너그룹이 점령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두 개 도시 중 하나인 보로네시의 유류 저장고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원자재 가격 폭등과 관련 러시아 내부 혼란으로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기더라도 세계적으로 수요가 회복되지 않는 한 가격 급등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바그너그룹이 일단 물러선 만큼 시장이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퀸시 크로스비 LPL파이낸셜 수석글로벌전략가는 “일반적으로 불확실하고 아직 전개 중인 사건에 시장은 잘 반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출처 : 이코노뉴스(http://www.econ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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